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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돌아온 빙판여왕' 심석희 우승, 시련 털고 일궈내 더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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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돌아온 빙판여왕' 심석희 우승, 시련 털고 일궈내 더 값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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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9 한국체대)가 다시 포디엄 맨 위에 섰다. 부상 슬럼프를 날리고 새 시즌을 상큼한 우승으로 출발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의 우승은 지난 시즌 부상과 싸워 이겨낸 성과이기에 값지다.

심석희는 2015~2016시즌 4차 월드컵 1000m 결승에서 취춘위(중국)에 의해 쓸려 넘어져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취춘위의 무리한 추월로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이 컸다. 이어 열린 재경기에서도 엉켜 넘어지는 등 연이은 불운에 실격 판정을 받아 울어야 했다.

▲ 심석희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심석희는 5~6차 월드컵 때는 봉와직염 때문에 스케이트화를 신을 수 없어 국내에 머물렀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기에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은커녕 제 기량을 펼칠 수 없었다. 심석희는 500m 17위, 1000m 10위, 1500m 9위로 종합 13위에 머무르며 대회를 마쳤다.

후배 최민정(서현고)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것을 지켜본 심석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며 절치부심했고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우승하며 훨훨 날았다.

심석희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3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2분23초500)을 0.141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심석희, 최민정은 김건희(만덕고), 노도희(한국체대)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한국이 준결승에서 4분6초659로 네덜란드(4분06초737)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데도 힘을 보태며 추가 ‘금빛 레이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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