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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UFC 라이트급 최초 9연승, 전 챔피언 도스 안요스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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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UFC 라이트급 최초 9연승, 전 챔피언 도스 안요스도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0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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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부터 경기 유리하게 이끌어가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 유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제 UFC 라이트급에서 토니 퍼거슨의 상승세를 막을 자는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밖에 없을 것 같다. 퍼거슨이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까지 꺾고 UFC 라이트급에서 처음으로 9연승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퍼거슨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아레나 시우다드 드 멕시코에서 벌어진 얼티밋 파이터 라틴 아메리카 3 라이트급 메인 이벤트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명의 심판 모두 48-47로 퍼거슨의 손을 들어줬다.

▲ 토니 퍼거슨이  6일(한국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아레나 시우다드 드 멕시코에서 벌어진 얼티밋 파이터 라틴 아메리카 3 라이트급 메인 이벤트에서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토니 퍼거슨 공식 페이스북 캡처]

도스 안요스와 퍼거슨은 모두 UFC에서 라이트급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선수들이다. 도스 안요스는 지난 7월 알바레즈에게 1라운드 3분 49초 TKO패를 당하며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내주긴 했지만 라이트급에서 5연승을 달리기도 했던 강자였다.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노리는 퍼거슨으로서는 도스 안요스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었다. 라이트급 3위로 역시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도스 안요스를 넘지 못한다면 타이틀전 도전자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는 위치다.

그러나 2013년 10월 마리크 리오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뒤 8연승 행진을 달리던 퍼거슨의 상승세가 역시 무서웠다. 1라운드는 도스 안요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리는 듯 보였지만 2라운드부터 퍼거슨이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퍼거슨의 스텝은 춤을 추듯 가벼웠고 변칙 기습 공격으로 그라운드 기술을 시도하기도 했다.

퍼거슨의 펀치에 도스 안요스의 얼굴은 금새 피로 물들었다. 퍼거슨은 2라운드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판정 결과가 나온 뒤 도스 안요스도 박수를 치며 퍼거슨의 승리를 인정했을 정도로 퍼거슨의 완벽한 압승이었다.

앞서 벌어진 라이트급 경기에서는 디에고 산체스가 마르친 헬드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마틴 브라보는 클라우디오 푸엘렛에 2라운드 1분 55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베네일리 다리우시도 라시드 마고메도프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155파운드 계약체중 경기에서는 리카르도 라마스가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2라운드 2분 13초 만에 기요틴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여자 스트토릅 경기에서는 알렉사 그로소가 헤더 조 클라크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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