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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복귀전 승리' 파퀴아오, 팔방미인 복서의 화려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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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복귀전 승리' 파퀴아오, 팔방미인 복서의 화려한 귀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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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복서와 영화배우, 소셜테이너, 그리고 국회의원.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8)를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로 꼽히는 파퀴아오의 사회적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지난 4월 10일 티모시 브래들리와 경기를 끝으로 링에서 떠났던 파퀴아오는 정치 활동에 집중했다. 3선 하원의원을 지냈던 그는 6월 30일 상원의원으로 첫 임기를 시작했다.

끼도 다분해 영화와 방송가의 러브콜도 자주 받았다. 또, 사회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소셜테이너로서 영향력을 발휘했던 파퀴아오는 올 2월 한 인터뷰에서 종교적인 이유를 들며 동성애를 혐오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처럼 링이 아닌 다양한 방면으로 이름을 떨쳤던 파퀴아오가 전격적으로 은퇴를 번복한 건 올해 6월 말. 자신이 펼치고 있는 자선사업에 들어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링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그 복귀전이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머스 앤 맥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제시 바르가스(27‧미국)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심판 판정 끝에 3-0 승리를 거둔 파퀴아오는 다시금 복싱 영웅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바르가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자신보다 신장이 11㎝ 크고 10살이나 어렸기 때문. 장기전으로 간다면 체력적으로 불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파퀴아오였다.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12라운드까지 끌고 온 파퀴아오는 아웃복싱을 펼치며 심판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복서로서 링에 있을 때 가장 화려하다는 것을 보여준 파퀴아오다.

이날 파퀴아오의 복귀전은 챔피언의 위엄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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