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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호' 성북구 구리시장기 제패, 리틀야구 신흥 강자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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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호' 성북구 구리시장기 제패, 리틀야구 신흥 강자 발돋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07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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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감독 "열악한 환경서 올라와 정상, 선수들 믿었다"

[장충=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최대성 기자] 서울 성북구가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앞세워 창단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재범 감독이 성북구는 7일 장충리틀구장에서 열린 구리시장기 A조 결승전에서 인천 남동구를 11-5로 꺾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2001년 닻을 올린 성북구는 그간 리틀야구의 변방에 머물렀지만 2014년부터 호흡을 맞춘 6학년이 괄목성장, 사상 첫 챔피언에 올라 새 시즌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 2001년 창단한 성북구가 제17회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서 사상 첫 우승컵을 품는 영예를 누렸다.

1회초 3득점한 성북구는 2회 유욱진의 투런포로 5-0까지 달아났다. 3회말 마운드의 난조 속에 5실점했지만 4회 김성태의 솔로포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5회에 쐐기를 박았다. 3안타 3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아 남동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성북구 학부모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기쁨을 만끽하며 “김재범 감독님의 지도력 덕분에 이룬 성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최우수 지도자상을 성북구 김재범 감독은 "열악한 환경에서 노력해준 선수들 덕분"이라며 스스로를 낮췄다.  

남동구 조국은 3회말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 제12회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결승전 전적

- 서울 성북구 11-5 인천 남동구

■ 경기 후 말말말

▲ 성북구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최혁재(왼쪽)와 유욱진.

▲ 성북구 김재범 감독 = 가로등 밑에서 토스배팅을 하고 이동 라이트를 설치할 만큼 열악한 때가 있었다. 선수들이, 코치들이 참 잘해줬다. 사인도 안 내고 선수들을 믿었다.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끈 최혁재를 칭찬하고 싶다. 6학년들이 구력이 좀 있다. 훈련하면서 어느 정도 잘 할 거라 예상은 했는데 근래 들어 힘도 붙고 기량도 최근 부쩍 늘어 기대가 크다. 성북구 선배 선수들과 그의 부모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지원해주신 덕분에 이룬 성과다.

▲ 최혁재(길원초 6) = 정말 좋다. 야구 잘 하는 친구들이 열심히 하면서 함께 자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솔향강릉기)는 물론이고 내년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이렇게 성적을 내겠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플레이도 잘 해내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 유욱진(장위초 6) = 홈런도 때리고 기분이 무척 좋다. 감독님, 코치님이 잘 이끌어 주신 덕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러닝을 많이 한 덕분에 장타력이 좋다. 좋은 감을 유지해왔던 게 결승에서도 터졌다. 닮고 싶은 선수는 없다. '제1의 유욱진'이 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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