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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슈마이켈, 무리뉴에 고언 "캐릭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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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슈마이켈, 무리뉴에 고언 "캐릭은 언제나 옳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7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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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는 캐릭 출전시켜야 해, 캐릭이 중원 지키자 선수들 자신감 넘쳤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한 마이클 캐릭의 더 많은 활용을 촉구했다.

피터 슈마이켈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캐릭을 출전시켜야 한다. 캐릭은 언제나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캐릭은 이날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맨유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클 캐릭(왼쪽에서 3번째)이 7일 스완지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폴 포그바(왼쪽에서 2번째)의  선제골이 나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는 경기였다. 캐릭이 중원을 지키자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웨인 루니에게 더 넓은 공간을 만들어줬고 좋은 옵션을 제공했다”고 평했다.

캐릭은 올 시즌 설 자리를 잃는 듯이 보였다.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캐릭에게 가치를 입증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캐릭은 지난달 20일 페네르바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첫 출전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경기에서 교체멤버로 활약했다.

EPL에서는 지난 9월 24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캐릭은 이날 스완지 시티와 EPL 원정경기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2골을 넣은 즐라탄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포그바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렸지만 캐릭은 95%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조율하며 승리를 도왔다.

좀처럼 고집을 꺾지 않았던 무리뉴도 경기 후 캐릭을 칭찬했다. 맨유 홈페이지에 따르면 무리뉴는 “마루앙 펠라이니가 균형을 잡고 포그바가 자유로웠다면 캐릭은 안정감을 줬다”며 “그들이 함께 있다는 것은 정말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2006년 맨유 이적 후 팀을 이끌던 3명의 감독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던 캐릭이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무리뉴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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