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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무게중심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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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무게중심이 마음에 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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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중점 둔 홀딩 MF로 변신, "매 경기 성장하는 느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내 포지션이 마음에 든다. 매 경기 실력이 늘고 있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데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시즌 질피 시구르드손과 존조 셸비와 함께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는 전진 배치돼 공격적인 역할에 치중한 반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에는 수비수들 바로 위에서 상대 공격을 틀어막는 홀딩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기성용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기성용은 “새로운 포지션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내 자리는 득점을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상대가 카운터 어택을 할 때는 그들을 막아세워야만 한다”고 특성을 설명하며 “매 경기마다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기성용은 “존조 셸비가 좋은 선수기 때문에 나는 뒤에서 그가 좀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면 된다”며 “나는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게리 몽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EPL 7라운드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8월16일 원정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왼발로 차 넣어 2014~2015 시즌 EPL 개막 축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리그에서의 맹활약은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한국에서 펼쳐진 A매치 2연전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대표팀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은 그는 전날에는 2008년 9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후 6년만에 주장 임무까지 부여받으며 막중한 책임감까지 지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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