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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의 그곳에 가고 싶다]노을에 물든 순천만 갈대 군락지 11월 가볼만한 곳...순천은 탐조여행, 맛기행, 사진촬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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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의 그곳에 가고 싶다]노을에 물든 순천만 갈대 군락지 11월 가볼만한 곳...순천은 탐조여행, 맛기행, 사진촬영 명소
  • 이두영 편집위원
  • 승인 2016.11.09 0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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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사진 이두영 편집위원] 순천만은 국내 최고의 갈대 군락지입니다. 낙동강 하류, 서천 신성리 갈대밭, 해남 고천암 갈대 등도 유명하지만 순천만 갈대 군락지에 비할 바는 못 되지요. 그건 바다라고 하는 탁 트인 환경에 갈대 습지가 형성된 데다가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용산 전망대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갈대 숲 사이의 구부러진 물길에 노을빛이 내려앉고 배가 들어오는 순천만 노을의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석양이 주는 착각이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시인이 되어 감탄사를 쏟아냅니다.

순천만 수로

갈대꽃은 늦여름부터 10월까지 핍니다. 그렇지만 갈대꽃이 지더라도 바로 우수수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만추의 서정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색을 즐기기에는 이맘때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바로 순천만 갈대군락지를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갈대는 개체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하등 내세울 것이 없는 풀입니다. 하지만 무더기로 밀생하는 모습은 꽤 감격적입니다.

순천만 노을은 보는 시기와 시간에 따라 다양합니다.
 

용산전망대 위에서 순천만 갯벌을 내려다보면 갈대들이 둥그런 방석 모양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역 확장을 참 예쁘게 하지요. 순천만 갈대 군락지는 30만평이 넘습니다.

순천만 갯벌과 갈대숲은 해가 지날수록 평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남해안의 다른 갯벌과 다르게 점토 성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그 덕분에 꼬막, 낙지 등 해산물이 풍부하게 서식합니다.

순천만 갈대 축제는 얼마 전에 끝났습니다. 그러나 서걱대는 갈대의 소리를 들으며 차분하게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가도 괜찮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11월 가볼만한 곳, 순천입니다.

순천만 습지는 흑두루미, 도요, 백로 등 다양한 철새의 보금자리이며, 칠면초 군락지이기도 합니다.

순천만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치유명소였습니다. 석양이 S자 물길에 비치는 광경을 보러 아는 사람들만 찾는 숨은 사진촬영 명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순천만 역사관,순천만 천문대,자연생태관 등이 들어섰고, 자연생태 여행지를 널리 알리는 순천시의 노력 덕분에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순천만의 체계적인 보전대책과 생태체험장과 학습공간으로 널리 활용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민다는 계획이 2001년에 나왔고 이 계획은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순천만의 여름

 

순천만
순천만

광활한 갈대 군락지에 마련된 목조산책로 따라 거닐면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며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의 끝에서 산길을 따라 20분 정도 쉬엄쉬엄 숲길을 걷다 보면 순천만 갯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 이릅니다.

용산은 순천만 습지가 없었다면 어느 누구도 발을 디디지 않았을 볼품없는 야산이지만, S자 물길 위에 쏟아지는 순천만 노을을 찍으려는 사진사들 때문에 북적이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S자 수로에 해가 정확히 비치는 시기가 한겨울인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순천만 습지는 동천 덕분에 더 커졌습니다. 이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거대한 습지가 발달했지요. 순천만 습지의 상류 7km 지점에는 새로운 관광명소인 순천만국가정원이 있습니다.

2013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끝나고 그 자리를 활용하기 위해 꾸민 시설이지요. 근처에 있으니 이왕이면 같이 둘러보면 좋겠지요.

순천은 별미의 고장입니다. 맛기행 하면 떠오르면 여행지가 순천입니다. 꼬막무침, 짱뚱어탕, 장어구이, 간장게장 등 입맛 다시게 하는 별미들이 많습니다.

순천만 생태체험선

# 각종 입장권

순천만 습지 입장권은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입니다. 이 티켓으로 순천만국가정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단독 입장권은 어른과 초등생 모두 3,000원입니다.

생태체험선 탑승권은 어른 7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입니다. 생태체험선은 30여분 동안 순천만을 둘러보며 갯벌생태를 관찰하는 배입니다. 탐조여행 성격이 짙고, 탑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체험입니다. 게,조류 등의 생태를 지근거리에서 구경하는 것은 물론 탁 트인 바다를 달리는 기쁨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순천시 유명 관광지를 30% 저렴하게 둘러볼 수 있는 통합입장권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자연휴양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볼 수 있는 티켓이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55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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