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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왕' 메릴 켈리 인천 잔류, 힐만 체제 SK와이번스 급선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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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왕' 메릴 켈리 인천 잔류, 힐만 체제 SK와이번스 급선무 해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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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로 명예회복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가장 급한 일을 처리했다. ‘가성비 왕’ 메릴 켈리(28)가 인천에 남는다.

SK는 9일 “켈리와 연봉 85만 달러(9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봉 75만 달러에 비해 인상폭이 크지 않다.

SK는 시즌 종료 후 1,2선발 켈리와 김광현(자유계약)의 동반 이탈을 걱정해 왔다. 힐만 감독을 영입한 SK로선 켈리의 잔류가 왕조 재현을 위한 첫 과제였다.

▲ '가성비 왕' 켈리가 SK와 재계약했다. [사진=스포츠Q DB]

민경삼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 외국인 감독 물색과 더불어 켈리 재계약 문제를 매듭지었다. 다행히 켈리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협상이 수월히 이뤄졌다.

켈리는 불운하기로 정평이 난 오른손 선발이다. 2016 시즌 200이닝 이상을 던진 3명(헥터 노에시, 양현종) 중 하나다. 31경기 200⅓이닝 평균자책점은 3.68.

와이번스 팬들에겐 애틋한 켈리다. 2016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1위(20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2자책 이하) 1위(14회)였는데 승수는 단 9승(8패)이었다.

31경기 206⅔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헥터의 2016년 연봉은 170만 달러였다. 돈은 절반 수준으로 받지만 퍼포먼스는 최상급이니 SK의 러브콜은 당연했다.

SK에서 보낸 2년 성적은 61경기 381⅓이닝 20승 18패, 평균자책점 3.89다.

켈리는 “미국까지 와서 빠르게 계약을 추진한 구단의 성의에 감사드린다.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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