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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쇼케이스 새 길 개척할까, 코리안 메이저리거 등용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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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쇼케이스 새 길 개척할까, 코리안 메이저리거 등용문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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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황재균 쇼케이스'가 스토브리그에 화제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9)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어떤 절차를 걸쳐 미국 무대로 가는지가 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황재균은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 황재균이 오는 22일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 DB]

7일 미국 언론 ‘MLB네트워크’에 따르면 황재균은 22일 해외 구단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자유의 몸이 됐고, 평소 메이저리그(MLB)에 관심을 보였던 황재균이기에 쇼케이스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쇼케이스를 받는 황재균처럼 ‘완전 FA’ 자격을 얻어 미국 무대로 간 선수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들 수 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9시즌을 주전으로 뛴 김현수는 이적료가 오가지 않는 FA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거가 된 KBO리거도 있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2012시즌을 마친 뒤 2573만7737 달러의 포스팅 금액으로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박병호도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에 넥센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들 투수, 타자의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포스팅 금액을 FA 영입 자금과 구단 운영비로 썼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빅리그의 관심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도 있다.

‘절친’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에 해당한다.

2010년 KBO리그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일본 무대로 건너간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MVP를 받은 뒤 꿈의 무대에 입성했다. 오승환도 한국에서 최고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뒤 일본에서도 구원왕에 올라 MLB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KBO리그가 수출한 한국 선수들이 MLB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이들은 급격하게 줄고 있다.

현재 빅리그에서 정착한 한국 선수 중 고등학교에서 미국으로 직행해 성공한 사례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정도다.

곧 쇼케이스를 치르는 황재균이 김현수에 이어 이적료 없이 미국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될지 궁금해진다. 황재균 쇼케이스가 새로운 빅리거 입문기가 될지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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