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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두산베어스 사과, '구단 최초 불법스포츠도박' 진야곱 징계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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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두산베어스 사과, '구단 최초 불법스포츠도박' 진야곱 징계수위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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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곱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시인…"KBO와 별도로 징계 내릴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BO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승부조작 사태와 더불어 불법 스포츠도박 소식도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이번엔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진야곱이 과거 불법 스포츠도박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비록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인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도덕적인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진야곱이다.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속구단 두산이 내릴 징계수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은 “지난 7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야곱이 연루됐음이 밝혀졌다”고 9일 사과문을 전했다.

▲ 진야곱이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사실을 구단에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스포츠Q DB]

두산은 지난 8월 KBO의 ‘부정행위 자진신고 및 제보기간’에 모든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진야곱은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베팅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두산은 이 사실을 곧바로 KBO에 통보했다.

이후 경기북부경찰청에 출두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진야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사실도 자백했다.

그동안 음주운전 및 음주 뺑소니, 금지약물 복용 등 두산 구단 내에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지만 불법도박과 관련된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욱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승부조작 사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건이기 때문에 KBO와 두산 구단이 내릴 징계수위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두산은 “비록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클린 베이스볼’을 지향한 KBO리그와 구단의 방침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만큼, KBO의 징계와는 별도로 구단도 자체적으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프로농구는 같은 사례에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해 불법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현역 선수들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KBL 등록 이전인 대학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선수들에게는 출장정지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벌을 줬지만, KBL에 등록된 뒤 가담한 선수 3명에게는 최고수위인 영구제명을 확정했다.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두산은 진야곱에게 어떤 제재를 가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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