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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양현종-김광현-최형우 FA 승인, 사상 최초 '100억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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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양현종-김광현-최형우 FA 승인, 사상 최초 '100억 시대' 열리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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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FA(자유계약선수) 100억 시대가 열릴까.

사상 최고의 돈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FA 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18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고 10일 밝혔다.

▲ 왼쪽부터 양현종, 김광현, 최형우. [사진=스포츠Q 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내년도 FA 승인 선수는 이현승, 김재호, 이원석(이상 두산 베어스), 용덕한, 조영훈(이상 NC 다이노스), 봉중근, 우규민, 정성훈(이상 LG 트윈스), 양현종, 나지완(이상 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황재균(롯데 자이언츠), 차우찬, 최형우(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진영(kt 위즈) 등 총 15명이다.

이날 공시된 2017년 FA 승인 선수는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올해부터 폐지된 까닭이다.

FA ‘빅3’로 손꼽히는 양현종과 김광현, 최형우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양현종은 올해 10승(12패)에 머물렀지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헥터 노에시와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통산 87승(60패)을 거뒀고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겨 FA 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진출이 변수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최근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등 SK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했다. 프로 통산 108승 63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은 이날 차우찬(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MLB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김광현 역시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어, 여기에 따라 몸값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타격 3관왕을 달성한 최형우도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자원이다.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최근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고 있어 영입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형우도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기에 몸값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총액기준 FA 최고액은 올 시즌을 앞두고 NC로 이적한 박석민의 96억원이다.

빅3 선수들이 박석민의 금액을 넘고 ‘FA 100억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편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하며,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원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호준(NC)과 김승회(SK), 이우민(롯데)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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