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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잉글랜드에 승부수 적중! 이승우 전격 투입하니 이유현 동점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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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잉글랜드에 승부수 적중! 이승우 전격 투입하니 이유현 동점골 폭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1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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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이승우 투입, 전반 34분 이유현 프리킥 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 영건 이승우를 앞세운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공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4개국 친선대회 잉글랜드와 2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전반 34분 이유현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잉글랜드의 날카로운 침투패스에 고전하며 끌려가던 한국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우가 투입된 뒤 분위기를 가져오며 기세를 살렸다.

▲ 한국 19세 이하 축구 대표팀 이유현(가운데)이 10일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4개국 친선대회 잉글랜드와 2차전에서 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틀 전 이란과 1차전에서 안정감을 뽐냈던 수비진은 나이지리아전에서 8골을 퍼부은 잉글랜드의 막강 화력 앞에 고전했다.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에 한 번에 무너지며 위기의 순간을 수차례 맞았다.

한국은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비 에자리아가 날린 슛이 정태욱의 발을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송범근의 키를 넘어가는 바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7, 24분에도 잉글랜드에 돌파를 허용하며 슛까지 내줬지만 송범근의 잇따른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전반 26분 이상헌을 대신해 이승우를 전격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이승우는 피치에 들어서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헤집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이승우가 기민한 동작으로 아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유현이 키커로 나섰다.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오른편을 향했고 잉글랜드 골키퍼가 손쓰지 못하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승우는 전반 38분과 43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을 날리며 경기를 단숨에 팽팽한 흐름으로 바꿔 놓았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 37분 다시 한 번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시우를 빼고 미드필더 강지훈을 투입하며 대회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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