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론다 로우지 UFC 205 계체 현장서 '깜짝 등장', 복귀전 앞두고 기대감 고조
상태바
론다 로우지 UFC 205 계체 현장서 '깜짝 등장', 복귀전 앞두고 기대감 고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2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때 UFC 최고의 여성 파이터로 군림했던 론다 로우지(29‧미국)가 방황의 시간을 끝내고 옥타곤 복귀를 선언했다. 그 시작이 바로 현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브라질)와 첫 대면이었다.

본래 유도선수였던 론다 로우지는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뒤 승승장구하며 UFC 최초의 여성 챔피언에 등극했다.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론다 로우지는 타이틀 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통산 12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 1패가 옥타곤을 떠나게 만든 패배였다.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홀리 홈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것. 패배의 충격이 커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는 론다 로우지다.

▲ 론다 로우지(왼쪽)가 12일 UFC 205 계체 현장에서 누네스와 눈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이후 영화 촬영을 하는 등 엔터테이너로서 활동을 이어간 론다 로우지는 당초 복귀전으로 점쳐졌던 올해 7월 홈과 대결을 거르고 누네스와 맞붙기로 했다. 누네스와 맞붙는 무대는 다음 달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7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UFC 205 계체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에디 알바레즈가 퇴장한 후 사회자의 소개로 경기장에 나타난 론다 로우지는 누네스와 무대 위에서 눈을 마주쳤다. 두 파이터의 첫 대면이었다.

론다 로우지는 무대에서 말을 하지는 않았다. 가죽재킷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한 채로 무대 위에 오른 론다 로우지는 주먹을 쥔 채 누네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누네스는 론다 로우지가 무대를 떠난 뒤 "론다 로우지와 대결은 내가 요청한 것"이라며 "난 론다 로우지와 맞붙기 위해 UFC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그녀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를 지킬 기회를 잡았다. 이건 매우 놀랄 일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스스로에게 명예롭지 않은 퇴장이었기에 론다 로우지의 복귀전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복귀를 앞두고 체중 감량에 힘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론다 로우지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