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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내셔널리그 우승컵 안고 안산시민구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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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내셔널리그 우승컵 안고 안산시민구단으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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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과 챔피언결정 2차전 1-1 무승부, 종합전적 1승 1무로 4년 연속 정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해체하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내셔널리그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현대미포조선은 내셔널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고 팀을 해체한 뒤 안산시민구단으로 흡수돼 새 출발한다.

현대미포조선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 강릉시청과 1-1로 비겼다.

지난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현대미포조선은 종합전적 1승 1무를 기록하며 2013년부터 4연패에 성공했다.

▲ 울산 현대미포조선 선수들이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강릉시청과 1-1로 비겨 4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에 성공한 뒤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내셔널리그 제공]

현대미포조선은 1998년 창단한 뒤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2011년에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3년부터 4연패를 달성함으로써 7개의 별을 달고 '명예퇴진'하게 됐다.

1차전에서 뼈아픈 0-1 패배를 당했던 강릉시청은 전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현대미포조선을 압도했다. 반면 1차전 승리로 여유를 가진 현대미포조선은 급하게 나서지 않고 쓰리백을 쓰면서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난 가운데 강릉시청은 후반 8분 양동협과 주광선 등 미드필더를 빼고 이강민과 배해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고 결국 후반 18분 이강민의 오른발 슛으로 현대미포조선의 골문을 열면서 리드를 잡았다.

▲ 울산 현대미포조선 선수들이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강릉시청과 1-1로 비겨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내셔널리그 제공]

하지만 현대미포조선은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전술을 바꾸며 강릉시청의 측면을 봉쇄하면서 후반 22분 김민규가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마음이 급해진 강릉시청은 수비수 박성용을 빼고 김찬영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현대미포조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챔피언에 오르며 내셔널리그와 작별하게 됐고 강릉시청은 2009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도전했지만 현대미포조선에 밀려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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