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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우승, 2년 연속 ‘2억엔 돌파’ 프라이즈퀸 신기원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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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우승, 2년 연속 ‘2억엔 돌파’ 프라이즈퀸 신기원 여나?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11.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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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시즌 5승, 통산 20승 기세 이어 남은 두 대회에서 2억엔 돌파 시선집중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살인미소와 화려한 샷으로 일본 열도에 '스마일 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보미(28)가 역전 우승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5승을 올리며 2년 연속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제 전인미답의 2년 연속 2억 엔(22억 원)을 돌파하며 ‘프라이즈 퀸’으로 우뚝 서느냐가 남았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파72, 6639야드)에서 벌어진 JLPGA 투어 이토원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는 4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3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는 동타를 이룬 일본의 류 리쓰코와 연장에 돌입,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1800만 엔을 거머쥐었다.

이보미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5승째를 쌓으며 시즌 상금 1억7330만 엔을 기록, 시즌 3승의 신지애(1억3645만 엔)와 류 리쓰코(1억3287만 엔)와 격차를 여유있게 벌리며 사실상 2년 연속 상금여왕 보위를 예약했다.

지난해 시즌 7승으로 2억3049만 엔을 기록, 남녀 통틀어 일본 역대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을 세웠던 이보미. 이제 남은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다면 그 최고액 기록을 깨지는 못하더라도 2시즌 연속 2억 엔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 수 있다.

이보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에서 타이틀을 방어한다면 우승 상금 1800만 엔을 추가할 수 있고, 오는 27일 막을 내리는 시즌 최종전인 LPGA 투어 챔피언십 니코컵에서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를 꺾고 우승한다면 2500만 엔을 보탤 수 있는 상황이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에 올랐던 이보미로서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20승 고지를 돌파한 기세를 이어 한일 상금여왕의 레벨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것이 2억 엔 돌파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최다승 기록(46승)을 경신하고 있는 이보미의 롤모델 신지애가 한미일 최초 상금왕 도전에서 멀어졌기에 골프한류의 자존심을 건 이보미의 우승 보태기 도전이 한층 의미가 있다.

올 시즌 JLPGA 각종 랭킹으로 볼 때 이보미의 우승컵 추가는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다승, 상금뿐만 아니라 대상 포인트에서 59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는 평균스트로크(70.03), 파온비율(74.41%), 파세이브율(81.22%) 등에서도 리쓰코나 신지애에 앞서 선두에 올라 있다.

일본에서 해맑은 미소와 거침없는 샷으로 새로운 골프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1988년생 세리키드’ 이보미가 우승을 더 보태 과연 신기원을 여는 ‘프라이즈 퀸’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것인지, 마지막 2주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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