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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호날두 2골 부활, 최고연봉 재계약에 어깨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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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호날두 2골 부활, 최고연봉 재계약에 어깨 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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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예년 같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골을 폭발하며 살아났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라트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B조 홈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4-1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통산 67, 68호골을 쏘아올리며 유럽 선수 A매치 최다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과 재계약 이후 치른 첫 경기부터 2골을 작렬하자 호날두의 새 연봉을 비롯한 막대한 수입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7일 레알과 재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공식 계약기간은 2021년, 앞으로 5년간 더 레알 저지를 입는다. 레알은 공식적으로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46만 달러(5억3801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고 추정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400만 달러(273억 원)에 이른다.

올 시즌에는 12경기 7골로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레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48경기 51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리그에서 2골 이상을 터뜨린 '멀티골 경기'가 9차례나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 이상 경기는 5차례에 달했다.

상상도 하기 힘든 금액이지만 호날두의 수입은 주급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800만 달러(1028억 원)를 벌었다.

이 중 3200만 달러(374억 원)가 스폰서십 금액이고 나이키로부터 연간 1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연간 2400만 달러(273억 원)에 나이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호날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킹’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3번째로 나이키와 종신계약을 맺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 매체 뱅가드는 “호날두가 73세까지 지원을 받을 경우 총액이 10억 달러(1조169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호날두는 이외에도 삼성, 허벌라이프, KFC 등과도 스폰서십을 맺고 거금을 지원받고 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으며 세계 최고 연봉인 2400만 달러(273억 원)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렇다면 호날두는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쓸까.

호날두의 가장 큰 취미생활은 차량을 사들이는 것이다. 호날두는 30만 달러(3억5073만 원)에 람보르기니를 구매했다. 호날두는 이미 마세라티, 벤틀리, 포르쉐, 메르세데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집의 가치도 상당하다.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유명 건축가 호아킨 토레스가 지은 빌라를 710만 달러(82억 원)에 구매했다. 2015년에는 1850만 달러(216억 원)에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를 매입했다.

지난 7월에는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자치령 마데이라 제도에 ‘페스타나 CR7 푼샬’이라는 호텔을 개장하기도 했다. 매입 금액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금액이 투자됐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뱅가드는 “사실 호날두는 축구 용품과 마찬가지로 비싼 수트를 입음으로써 편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우리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호날두가 기부를 열심히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암센터에 16만5000 달러(1억9296만 원)를 기부했고 8만3000 달러를 10세 소년 팬의 뇌수술을 위해 지원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서 7골에 그치고 있다. 2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단 한 차례. 하지만 재계약을 마친 뒤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일까. 호날두가 이후 재계약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새출발했다. 레알 저지를 입고 펼친 골사냥은 아니었지만 반등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오늘 2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통해 재계약의 몸값 가치를 처음으로 시전하게될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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