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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뺨 맞고 뿔난 아르헨티나 메시, 콜롬비아에 화풀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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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뺨 맞고 뿔난 아르헨티나 메시, 콜롬비아에 화풀이 하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16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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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런 X같은 상황을 바꿔야 한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브라질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분통을 터뜨렸다. 해이한 정신력을 가진 자국 선수들에게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일침을 날린 것.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4승 4무 3패(승점 16)로 10개국 중 6위에 처져있다. 반면 16일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 산 후안 에스타디오 델 비센테나리오에서 대결하는 콜롬비아는 5승 3무 3패(승점 18)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가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의 난세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코파 아메리카,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3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3차례 연속 2인자에 머문 것은 아쉬웠지만 분명 박수받을 만한 성과였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 흘러간다면 월드컵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2회 우승,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11회 연속 대회 진출을 한 위용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연속 준우승에는 메시가 중심에 있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7경기 4골을 넣었고 2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11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최근 기세도 좋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16골을 넣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언제나처럼 메시를 중심으로 콜롬비아를 공략할 요량이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크호스 이상의 위세를 떨치며 8강까지 진출했다. 최근 2차례의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8강 진출, 3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메스는 월드컵에서 5경기만을 치르며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레알에서는 아쉬웠다. 우선 많은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5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선발 출전은 1경기에 불과했다. 하메스는 레알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라도 맹활약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아르헨티나 메시와 콜롬비아 하메스는 각기 다른 이유로 팀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장외 축소판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위기에서 구해낼지 하메스가 국가대표 에이스의 면모를 재현하며 콜롬비아의 상승세를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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