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프로농구는 매일 극장, 동부 맥키네스 역전 자유투에 '연장 신승'
상태바
프로농구는 매일 극장, 동부 맥키네스 역전 자유투에 '연장 신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5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온에 96-95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는 매일이 극장이다. 각 팀 간 전력차가 지난 시즌보다 촘촘하다보니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매우 빈번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치러진 42경기 중 5점차 안에서 승부가 갈린 것이 무려 22경기나 됐다. 50%가 넘는 비율. 단 1점차로 승부가 갈린 것도 6경기나 됐으니, 프로농구 감독들과 선수들은 죽을 맛이다. 하지만 팬들은 연일 펼쳐지는 명승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 맥키네스(왼쪽)가 15일 오리온과 경기에서 김주성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고양 오리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8개월 만에 만난 이날도 접전을 펼쳤다. 4쿼터 40분에 승패가 갈리지 않아 연장 5분을 더 싸웠다.

결과는 동부의 96-95 승리. 오리온(7승 2패‧공동 1위)의 5연승을 저지한 동부는 2연승을 달리며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순위는 3위.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동부의 승리가 점쳐졌다. 김주성과 박지현이 연이어 3점슛을 터뜨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8-7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리온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오데리언 바셋과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오리온은 4쿼터 2초를 남기고 터진 바셋의 동점 3점포로 87-87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바셋은 4쿼터 팀의 마지막 8점을 혼자서 책임지는 위엄을 보였다.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바셋과 웬델 맥키네스의 대결 구도였다. 이승현에게 자유투 2점을 내줘 94-95, 1점차로 뒤진 동부는 맥키네스가 경기 종료 8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리온은 바셋이 재역전을 노리는 마지막 2점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로드 벤슨도 23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주성(21점 7리바운드), 허웅(14점) 등 국내선수들의 퍼포먼스도 좋았다.

오리온은 바셋이 33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애런 헤인즈가 18점 5리바운드, 이승현이 15점 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