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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로드 쇼' KT 홈 개막전 승리, KGC전 홈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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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로드 쇼' KT 홈 개막전 승리, KGC전 홈 7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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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로드 38점 합작하며 조성민 공백 메워 87-68 완승…전창진 감독 개막전 10승

[사직=스포츠Q 박상현 기자] 부산 KT에는 조성민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전태풍도 있었다.

KT가 전태풍과 30개월 만에 전창진 감독과 다시 조우한 찰스 로드를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KT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전태풍(20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로드(18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를 87-68, 19점차로 물리쳤다.

이로써 KT는 KGC와 홈경기 7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또 전창진 감독은 역대 개막전 13전 10승 3패로 개막전 최고 승률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이어갔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망신이나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민이 무릎 연골 파열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조성민은 지난 시즌 팀내 최고 득점자였다.

▲ [사직=스포츠Q 최대성 기자] 부산 KT 전태풍이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드리블을 하며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모든 이들이 조성민의 빈 자리만 보고 있을 때 전창진 감독은 전태풍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전태풍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준비를 너무 잘해줬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풍의 진가는 2쿼터부터 발휘됐다. 전태풍이 1쿼터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2쿼터에는 백발백중 슛 감각을 자랑했다. 2점슛과 3점슛 2개씩 던져 모두 들어갔다. 2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전태풍의 활약 속에 KT는 전반을 36-33으로 앞섰다.

기선을 잡은 KT는 3쿼터부터 더욱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커스 루이스(11득점, 4리바운드)가 2점슛 3개를 넣었고 자유투도 3개 가운데 2개를 성공시켰다. 전창진 감독은 "자유투 성공률이 5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루이스의 자유투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지만 루이스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나갔다.

KT는 3쿼터에만 28점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KGC는 12개의 2점슛 가운데 3개만 림을 통과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은 KT쪽으로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4쿼터에는 '로드 쇼'였다. 3쿼터까지 10분만 뛰며 8득점에 그쳤던 로드는 4쿼터를 모두 책임지며 10점을 몰아쳤다. 로드는 덩크슛도 2개 꽂아넣으며 세 시즌만에 자신의 편이 된 부산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 [사직=스포츠Q 최대성 기자] 부산 KT 찰스 로드(왼쪽)가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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