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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 복원, 하승진만 버틴 KCC 꺾고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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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 복원, 하승진만 버틴 KCC 꺾고 개막전 승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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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모비스 제압하고 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 설욕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원주 동부가 적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전주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 개막 원정경기에서 65-59 승리를 거두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동부는 당초 골밑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리바운드 개수에서 37-35로 앞섰다. 경기 막판에 추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전반에 격차를 벌려놓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쿼터는 동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두경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동부는 김종범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득점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에 의존한 골밑 공격이 한계에 부딪쳐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 동부 사이먼이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2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에도 KCC의 슛 난조는 계속됐다. 하승진만 분전했을 뿐 골밑과 외곽에서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CC가 헤매는 사이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주성, 윤호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격차를 벌렸다.

36-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동부는 3쿼터에도 KCC를 더욱 몰아붙였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안재욱, 두경민이 득점에 성공하며 더욱 달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슛 난조에 빠지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어느덧 양 팀의 점수차는 20점까지 벌어졌고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지키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가 56-34로 앞선 가운데 3쿼터가 끝났다.

동부 쪽으로 기세가 기울인 무렵 KCC가 4쿼터 초반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3점슛 3개가 연속으로 림을 갈랐다. 박경상이 2연속 3점포를 터뜨린 KCC는 하승진의 3점슛이 득점으로 연결돼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디숀 심스가 골밑을 장악한 KCC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57-61, 4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동부는 김주성과 두경민이 2점씩을 올리며 하승진이 2점을 만회한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전의 승자가 됐다.

동부는 사이먼(14점 6리바운드)과 두경민(13점), 리처드슨(11점), 김주성(11점 7리바운드)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CC는 하승진(17점 13리바운드)과 심스(13점 5리바운드)가 제몫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운데)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팀들이 만난 울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울산 모비스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양우섭(17점)과 김영환(14점), 데이본 제퍼슨(15점 7리바운드)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도 송창용(15점 6리바운드), 문태영(12점 8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12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71-74로 뒤진 가운데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패하고 말았다.

고양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스가 이상민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서울 삼성을 79-72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새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28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찰스 가르시아도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올시즌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했던 이승현은 4점 3리바운드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 LG 김영환이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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