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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단체전도 노린다, 피겨-바이애슬론 외국 선수 추가 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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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단체전도 노린다, 피겨-바이애슬론 외국 선수 추가 귀화 추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6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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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계주, 아바쿠모바-랍신 확정…피겨서는 페어-아이스댄스 위해 게멀린-레프테리스 귀화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외국인 선수의 추가 귀화가 추진된다. 이번에는 개인전 출전 목적이 아니라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단체전 또는 2인조 경기를 위한 것이어서 이전 귀화와 약간 성격이 다르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경기력향상원회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 대상 선수 경기력 자문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논의된 선수는 바이애슬론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26), 티모페이 랍신(28·이상 러시아)와 피겨 스케이팅의 알렉산더 게멀린(23), 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4·이상 미국) 등 4명이다.

▲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종목 출전을 위해 티모페이 랍신(왼쪽)과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오른쪽)의 특별 귀화를 추진한다. 대한체육회는 16일 경기력향상원회를 열고 이들 외에도 피겨스케이팅의 알렉산더 게멀린, 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의 귀화를 논의했다. [사진=러시아 바이애슬론연맹 홈페이지 캡처]

앞서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계주 출전을 위해 남녀 1명씩 러시아 선수에 대한 추가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Q 2016년 10월 28일 단독 보도]

러시아 A팀에서 줄곧 활약했던 랍신은 바이애슬론 주니어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4~2015 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남자 릴레이에서 2, 3차 대회 금메달과 5차 대회 동메달을 따냈다.

아바쿠모바는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열렸던 IBU 하계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의 혼성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고 지난해 동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개인 15k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개인전이 아니라 계주에 투입될 선수들이다. 연맹 관계자는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 등 단체전을 위해 귀화를 추진하는 선수들"이라며 "러시아 대표팀에서 뛰면서도 계주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이들이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평창 동계올림픽 계주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게멀린과 레프테리스는 각각 아이스댄스와 페어 종목을 위해 귀화가 추진된다. 현재 이들은 각각 민유라, 지민지와 한 조를 이루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에서는 파트너 가운데 1명만 한국 국적이라도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에서는 2명의 선수가 모두 한국 국적이라야 출전이 가능하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추천을 받아 해당 선수의 특별귀화를 법무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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