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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여자의 비밀' 오민석, 소이현 권유에 드디어 황금열쇠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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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여자의 비밀' 오민석, 소이현 권유에 드디어 황금열쇠 물려받았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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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여자의 비밀'에서 그 주인을 정하지 못한 채 오민석과 정헌이 서로에게 미루기만 하던 '황금열쇠'의 주인이 드디어 오민석으로 정해지게 됐다.

16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연출 이강현) 97회에서는 드디어 모성그룹 유만호 회장(송기윤 분)에게서 후계자를 상징하는 황금열쇠를 받을 주인공이 유강우(오민석 분)로 정해지게 됐다.

KBS '여자의 비밀' 유강우(오민석 분)와 민선호(정헌 분) . [사진 = KBS '여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사실 '여자의 비밀'에서 송기윤에게 황금열쇠를 이어받아 모성그룹의 차기 회장이 될 사람은 처음부터 아들인 오민석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디. 

하지만 송기윤의 사위이면서 동시에 과거 송기윤으로 인해 가진 모든 것을 잃고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변일구(이영범 분)부터 거짓 신분으로 '홍순복'이라는 구질구질한 과거를 벗는 것으로도 모자라 나중에는 내심 모성그룹 회장자리까지 노리는 채서린(김윤서 분)으로 인해 후계구도에서 이전투구(泥田鬪狗)가 벌어지며 황금열쇠의 향방은 한동안 묘연해졌다.

이 아수라장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다가 모성그룹의 후계구도에 깊숙히 개입하게 된 강지유(소이현 분)로 인해 결국 김윤서와 이영범이 죗값을 치르고 오민석이 예정대로 황금열쇠를 이어받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다시 5년 전 소이현의 아버지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장본인이 바로 송기윤이었으며, 소이현의 아버지가 송기윤과 이영범이 관여한 모성그룹의 비자금을 파헤치다 죽었다는 사실을 소이현이 알게 되며 다시 한 번 파란이 일었다.

그리고 소이현을 사랑하는 오민석은 아버지의 죄값을 대신 치른다는 심경으로 결국 황금열쇠를 송기윤에게 돌려주며 모성그룹의 후계구도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고, 때 맞춰 그 시점에 소이현을 과거 짝사랑하던 민선호(정헌 분)가 송기윤의 아들이자 오민석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황금열쇠의 새 주인으로 지목됐다.

16일 방송된 '여자의 비밀' 97회에서 오민석은 거듭 정헌에게 '황금열쇠를 받고 모성그룹의 후계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정헌은 애초에 소이현을 돕기 위해서, 그리고 송기윤에게 쫓겨났던 어머니의 명예회복을 위해 모성그룹의 후계구도에 참전했던 것이기에 오민석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정헌은 다시 오민석에게 모성그룹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그래야 제가 강우씨를 형이라고 편하게 부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복형제지만, 서로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오민석이 모성그룹의 주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KBS '여자의 비밀'  강지유(소이현 분)과 유강우(오민석), 유만호(송기윤 분) [사진 = KBS '여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정헌의 당부에도 여전히 마음의 결정을 못하던 오민석은 사랑하는 연인인 소이현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마음을 확실히 정했고, 소이현은 송기윤에게 황금열쇠를 오민석에게 건넬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이제 종영까지 7회 분량을 남겨두며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있는 '여자의 비밀'은 그동안 지리멸렬하게 끌어오던 모성그룹의 후계자 문제를 드디어 해결하며 본격적인 결말 맺기에 돌입하게 됐다. 

그간의 죄가 드러나며 감옥에 가게 된 이영범은 아직도 정헌의 어머니가 쓴 일기장에 숨겨진 비밀을 이용해 모성그룹을 약탈할 꿍꿍이를 간직하고 있지만, 이미 정헌은 일기장에서 이영범이 원하는 그 비밀이 숨겨진 부분을 불태워버리며 이영범의 흉계를 미연에 차단했다.

'여자의 비밀'의 악녀인 김윤서 역시 오동수(이선구 분)를 시켜 일기장을 빼돌리는데 성공했지만 정헌이 핵심적인 부분을 불태우며 마지막 끈이 사라진 셈이 됐다. 이로써 '여자의 비밀'은 마지막 7회에서 악인 변일구(이영범 분)와 악녀 채서린(김윤서 분)의 흉계가 무산되고 이들이 결국 그간의 죄에 합당한 처벌과 응징을 당하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구도를 보여주며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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