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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 '선약' 이유로 밥 딜런 노벨문학상 시상식 불참에 "강연은 의무, 꼭 지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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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 '선약' 이유로 밥 딜런 노벨문학상 시상식 불참에 "강연은 의무, 꼭 지켜주길"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1.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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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On Heaven’s Door)'의 주인공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끝내 노벨상 시상식에 불참한다.

16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밥 딜런의 노벨상 시상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밥 딜런은 스웨덴 한림원에 '상을 받기 위해 스톡홀롬으로 갈 수 없다'고 전했다. 한림원 측이 밝힌 밥 딜런의 불참 소식은 '선약'이었다.

한림원 측은 스톡홀름에 오지 않는 딜런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식후 6개월 이내에 관례적으로 해온 강연은 의무라며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노벨상 수상자의 시상식 불참은 드물지만 있었던 일이다. 2005년,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던 영국의 극작가 헤럴드 핀터와 영국 소설가 도리스 레싱은 병원 입원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시상식에 오지 못했다. 2004년 오스트리아 소설가 엘프리데 옐리니크는 대인기피증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 최초로 대중가수가 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밥 딜런은 위대한 미국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들을 만들어낸 공로로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12월10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800만 크로나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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