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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53] 김윤아 홀로서기는 항상 전설의 밴드 자우림과는 달랐다 '럭셔리함 그리고 처절함' 담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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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53] 김윤아 홀로서기는 항상 전설의 밴드 자우림과는 달랐다 '럭셔리함 그리고 처절함' 담은 '유리'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1.17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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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59회차 진행 중)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와 음악 리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접근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싱어송라이터 김윤아가 신곡 '유리'를 지난 1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럭셔리한 사운드에 김윤아 특유의 보이스가 그대로 살아있는 작품이다.

◆'유리' 리뷰

'유리'는 김윤아가 기존에 들려주던 곡들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 처절한 느낌의 발라드곡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 등 클래식 악기로만 이뤄진 사운드와 김윤아의 기교 넘치는 보이스는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김윤아의 목소리에 빠져드는 이곡은 비극과 럭셔리함, 몽환적인 느낌 등 여러 감정 변화까지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높은 발라드 트랙이다.

[사진=스포츠Q DB]

이번 곡은 김윤아의 12월 솔로 정규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되는 노래다. 김윤아가 솔로 가수로서 어떤 성장을 해왔고 어떤 위치에 놓여있는지를 증명해줄 정규 4집의 맛보기 싱글이다. 솔로 가수 김윤아의 존재를 항상 가려버리는 전설의 밴드 자우림의 느낌은 잠시 잊어버려도 좋을 듯 싶다.

'유리'라는 노래 한 곡을 통해 럭셔리함과 비극과 공허함을 제대로 담아낸 만큼 정규 4집은 김윤아 솔로 가수 활동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 나오지는 않을까? 오는 12월 정규앨범 발매에 팬들의 기대감이 쏠린다.

◆김윤아 한마디

"우린 온기를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고 위로받기를 원하지만 상처를 입고 부서져 버리곤 하죠. 행복해지기를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고. 하지만 동경과 환멸 속에서도 살아있기 때문에 인생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감정을 '유리'에 담아냈습니다." 
 
◆김윤아 활동 계획

김윤아는 12월 발매될 이번 정규 4집 앨범에 올해 4월과 8월에 발표한 '키리에', '안녕'을 포함 총 10곡 이상이 들어있는 작품을 준비중이다. 이번 정규 앨범은 김윤아가 솔로 가수로서 활동해온 역사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해나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솔로 가수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이번 정규 앨범을 위해 여러 조언과 도움까지 마다치 않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작업을 해왔다.

김윤아는 앨범 발매 후인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 홀에서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방송 등에도 출연하며 팬들과 더 가까이 만나겠다는 각오다.

[사진=웨스트브릿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솔로 가수 김윤아에 대해

김윤아를 말하기 전에 항상 따라다니는 이름이 있다. 바로 전설의 밴드 자우림이다. 김윤아는 지난 1997년 자우림 1집 앨범 'Purple Heart'를 통해 밴드신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자우림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는 국내 최고의 여성 보컬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자우림에서 총 9장의 정규 앨범 활동을 하면서 각종 히트곡을 소화했고 밴드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워낙 자우림의 대단한 활약에 가려져 솔로 김윤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앞서 발매했던 총 3장의 솔로 앨범들은 생각외로 크게 히트를 하지는 못했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곡에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도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4집 만큼은 대중들 초점으로 한 감성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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