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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오타니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이름들, 루스-마쓰이-다르빗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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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오타니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이름들, 루스-마쓰이-다르빗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1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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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는 다르빗슈, 타자로는 마쓰이... 루스 떠오르는 투타 재능"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리얼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를 설명하기 위해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토르’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가 언급되더니 이젠 역대 최고 일본 선수들인 마쓰이 히데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까지 거론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오타니를 향한 팬들의 질문을 받고선 “어떤 관계자는 오타니를 투수로는 다르빗슈와, 타자로는 마쓰이와 비교하더라”며 “양키스가 오타니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빍혔다.

일본야구의 괴물스타 오타니를 설명할 때 미국 미디어가 빼놓지 않는 인물이 바로 베이브 루스다. 통산 714홈런에 빛나는 전설적인 홈런타자 루스는 투수로는 94승 46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한 괴물이었다. 20세기 들어 투타에서 모두 성공한 경우는 루스가 유일하다.

아메리칸리그(AL)의 한 스카우트는 지난 10일 뉴욕 포스트를 통해 “오타니는 타자로서의 재능이 정말 뛰어나다. 루스를 거론하는 건 싫지만 연상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오타니는 3억 달러(3505억원) 계약이 가능한 특별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신더가드는 올해 24세로 올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둔 MLB의 대표 영건이다. 폭스스포츠 산하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에센셜은 지난 15일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는 마치 신더가드같이 던진다”고 했다. 둘은 빠른공 평균구속이 156㎞ 이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도 모자라 이번엔 “마쓰이와 다르빗슈를 합친 것 같다”는 오타니 극찬까지 나왔다. 

마쓰이는 현역 시절 ‘고질라’로 불렸다.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0년, MLB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4개 팀에서 10년 등 20년간 활약하고 2012년 다이아몬드를 떠났다.

통산 타율은 일본 0.304, 미국 0.282였고 미일 통산 507홈런(일본 332개, 미국 175개), 1649타점(일본 889개, 미국 760개)을 기록한 일본 역사상 최고의 거포. 오타니의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성적은 104경기 타율 0.322(323타수 104안타) 22홈런 67타점이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의 에이스. NPB 7년간 니혼햄에서 167경기 1268⅓이닝을 던져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고 2012년부터 미국에서 뛰고 있다. 팔꿈치가 아파 거른 2015 시즌을 제외한 MLB 4개 시즌 성적은 46승 30패 평균자책점 3.29로 수준급이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오타니의 NPB 4년 성적은 39승 13패 평균자책점 2.49. 최근 2년은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찍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이 채 1이 되지 않는 압도적인 구위였으니 다르빗슈와 견주어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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