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새 커플 슬리피♥이국주의 모습은 어떨까?

슬리피와 이국주가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 커플으로 투입된다. 이로써 두 사람은 18일 하차하는 에릭남, 솔라 커플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의외의 커플 조합으로 인기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출연 중인 커플만 해도 아이돌가수 조타와 모델 김진경, 배우 최태준과 아이돌 윤보미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며 평소 가깝지 않았던 두 사람이 친해지고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줘 사랑받고 있다. 

그런 반면, 슬리피와 이국주의 경우 '나혼자산다'에 함께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미 두 사람은 절친하다. 이국주가 슬리피의 새 집을 꾸미는 데 여러모로 도와주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이 때문에 '나혼자산다'에서도 두 사람을 커플로 몰아가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우리 결혼했어요' 캐스팅에 대해 신선함 떨어지는 식상한 '무리수'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놨다. 

하지만 이미 친한 관계더라도, 막상 '부부 관계'로 묶이게 되면 또다른 신선한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한 예로, 현재 방송 중인 예능 '미래일기'를 들 수 있다. '미래일기'는 출연자가 노년 분장을 한 채, 먼 미래로 가상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17일 슬리피는 아버지와 함께 '미래일기'에 출연했다. 

슬리피는 지금까지 다양한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했다. MBC '진짜사나이', '나혼자산다' 등에서 장시간 카메라에 노출돼 평소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신선함이 덜어져, 또 다른 리얼리티인 '미래일기'에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미래일기'에서 슬리피는 아버지와의 '삐걱이는'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데 성공했다. 슬리피와 아버지는 무대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각자 랩, 보컬·드럼 연주를 연습했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아, 서로 간 투닥거리기도 했다. 살갑기보다는 투박한 말투로 서로를 대하는 모습이 중심이 됐다. 드라마 속 낭만적인 가족보다는, 실제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선함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우려에도 계속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슬리피. '나혼자산다'에서는 친구로서, '미래일기'에서는 아들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줄 이국주의 '남편' 모습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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