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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LPGA '유이'한 코리안 다관왕 장하나-김세영, 보너스 100만달러 챙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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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LPGA '유이'한 코리안 다관왕 장하나-김세영, 보너스 100만달러 챙길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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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4위, 대회 우승하면 보너스 획득 가능…유소연도 공동 2위 출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어느덧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마지막 대회를 맞았다. 장하나(24·비씨카드)와 김세영(23·미래에셋) 등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올렸던 두 코리안 다관왕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50만 달러) 첫날 공동 4위에 오르며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까지 노린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4타를 줄이며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지난 2월 코츠 골프 챔피언십을 통해 처음으로 LPGA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시즌 3승을 거뒀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점수에서 2879점으로 4위에 올라 리셋 포인트 3600점을 받았다. 또 시즌 2승을 신고한 김세영 역시 2753점으로 5위를 기록, 리셋 포인트 3200점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3500점을 받고 준우승 선수는 2400점을 받게 된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5000점)이 3위 이하의 성적을 올리면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김세영 역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고 쭈타누깐, 리디아 고(19·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 4500점)가 3위 이하로 떨어지면 역시 보너스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이들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쭈타누깐은 첫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공동 32위 대회를 시작했고 리디아 고 역시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물론 3번의 라운드가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이들 역시 대반격을 해올 수 있겠지만 장하나와 김세영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분명하다.

다만 장하나와 김세영은 자신들의 앞에 있는 3명의 선수를 제쳐야 한다. 펑산산(중국)이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펑산산도 정상에 오르면 당연히 100만 달러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펑산산의 뒤를 이어 찰리 헐(잉글랜드)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리셋 포인트가 840점밖에 되지 않아 우승을 차지해 3500점을 더하더라도 4340점에 그친다. 유소연의 CME 글로브 순위가 14위이기 때문에 앞에 있는 13명을 제쳐야만 보너스 상금 획득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소연은 올 시즌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지만 샷 감각이 되살아나며 내년 밝은 희망을 봤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에 달했고 그린 적중 역시 18번 가운데 15차례나 됐다. 퍼트도 18개홀을 돌면서 28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상승세를 탔다.

유소연은 1라운드가 끝난 뒤 LPGA 닷컴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스윙을 바꾸는 등 많은 조정이 있었다. 이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자신감과 함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언제나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소연, 장하나, 전인지, 양희영, 김세영 외에도 지은희(30·한화)가 2타를 줄여 이미향(23·KB금융그룹),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운정(26·볼빅), 허미정(27), 박희영(29·이상 하나금융그룹), 김효주(21·롯데)는 이븐파에 그쳐 쭈타누깐과 함께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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