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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또 월드컵빙속 은메달, 일본 고다이라 평창올림픽 '경계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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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또 월드컵빙속 은메달, 일본 고다이라 평창올림픽 '경계 1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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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회 6위-2위 이어 또 은메달... 나오 금메달 3개 독식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또 고다이라 나오(30·일본)에 밀려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계 1순위로 고다이라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상화는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94로 고다이라(37초29)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 6위(38초47), 2차 레이스 2위(38초11), 2차 대회 2위를 차지했다. 2차 월드컵에서는 여자 500m가 한 번만 열린다.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상화이지만 고다이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고다이라는 1차 월드컵 1,2차와 2차 월드컵까지 세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고다이라의 최고 기록은 37초29로 이상화의 세계기록 36초36보다 뒤진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그간 톱클래스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2014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500m에서 이상화를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고다이라는 이후 기량을 급격히 끌어올려 ‘빙속여제’ 이상화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 4번의 월드컵 500m에서 금 4, 은메달 2개로 고공질주했지만 올해는 2차대회까지 노골드로 침묵하고 있다. 고다이라를 넘으려면 남은 월드컵에서 기량을 회복해야 한다.

첫 100m 기록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점이 노 골드의 원인이다.

이상화는 2차 월드컵 전체 20명 가운데 4위로 100m를 통과했다. 10초47. 1차 월드컵에서도 100m 기록이 10초47, 10초49였다. 10초2~3대였던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이상화는 다음달 2일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 시즌 첫 금메달을 노린다. 4차 대회는 새달 9일 네덜란드에서, 5차대회는 내년 1월 27일 독일에서 개최된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75로 15위에 머물렀다. 여자 500m 디비전B에 출전한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9초68로 5위, 남예원(경희대)은 40초47로 11위에 그쳤다.

남자 1500m에 나선 김민석(평촌고)은 1분47초62로 6위에, 주형준(동두천시청)은 1분48초52로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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