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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 한화, 2년 연속 9위-3년 연속 최하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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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 한화, 2년 연속 9위-3년 연속 최하위 확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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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PS 좌절 두산, 니퍼트 호투로 LG에 완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년 연속 9위, 3년 연속 최하위다. 한화가 2014년에도 꼴찌를 면치 못했다.

한화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 롯데전에서 2-4로 패배했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성적 49승75패2무(0.395)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2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이날 잠실에서 승리한 두산과 6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손아섭은 시즌 16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12일 사직 롯데전 패배로 2년 연속 9위, 3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했다. [사진=스포츠Q DB]

잠실에서는 전날 13점차 대패를 당한 두산이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LG에 6-1로 승리했다. 니퍼트는 6이닝을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전날 LG전 패배로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의 호투 속에 잠실 라이벌전을 9승6패1무로 마감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매직넘버 2를 남겨둔 LG는 이날 패배로 4강 확정을 다음주로 미뤄야 했다.

◆ 한화 2-4 롯데 (사직) - ‘또 꼴찌’ 한화, 3년 연속 최하위, 2년 연속 9위 확정 

▲ 손아섭이 6회말 시즌 16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는 2011년 15홈런을 넘어선 자신의 개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맥이 빠질법한 경기였지만 경기는 긴장감 있게 흘러갔다. 롯데가 도망가면 한화가 곧바로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3회말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5회초 장운호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가 5회말 손아섭의 중월 솔로포로 달아나자 한화는 6회초 김경언의 적시타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 승부가 갈렸다. 전준우와 문규현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용덕한의 희생플라이, 황재균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한화를 추격권에서 따돌렸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김승회는 9회초를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 LG 1-6 두산 (잠실) - ‘믿을건 니퍼트뿐’ 두산, 전날 굴욕의 패배 설욕 

6위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두산이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LG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산은 1회말부터 LG 선발 류제국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 최주환의 우중간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민병헌과 김현수도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득점했다. 2회말에도 최주환과 민병헌의 연속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LG는 니퍼트를 상대로 4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8회초 장민익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1점을 만회했지만 8회말 3실점하며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최주환과 민병헌은 나란히 3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정수빈도 2안타 2득점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말끔히 수행했다. 이용찬은 8회초 2사에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던지며 시즌 17세이브를 수확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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