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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없이도 이긴다' 전북, 현대가 더비 승리로 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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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없이도 이긴다' 전북, 현대가 더비 승리로 선두 굳히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2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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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주, 나란히 승리하며 경남 최하위로 밀어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선두 전북 현대가 '현대가' 더비에서 웃으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전북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터진 카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18승8무5패(승점 62)를 기록, 2위 수원 삼성(승점 57)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최근 8경기 5승3무의 파죽지세다.

갈길 바쁜 울산은 3연패에 빠지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11승8무12패(승점 41)로 상위 6강이 형성하는 스플릿 상위그룹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6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차는 3점이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홈팀 부산 아이파크가 후반 25분 터진 ‘미남 스타’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쌓은 부산은 6승11무14패(승점 29)로 단숨에 10위로 뛰어올랐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FC 서울을 1-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산, 경남 FC와 함께 치열한 꼴찌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주는 이날 승리로 경남을 최하위로 밀어내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갖게 됐다. 

◆ 전북 1-0 울산 (전주) - ‘카이오 결승골’ 전북, 선두 굳히기 나서 

이동국이 A매치 2연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카이오가 이동국의 공백을 메운 해결사였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레오나르도와 최철순, 이승기 등이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24분 결승골이 터졌다. 이재명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뛰어들던 카이오가 머리로 연결하며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 부산 2-1 제주 (부산) - ‘임상협 결승골’ 부산, 탈꼴찌 성공 

부산이 전반 8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최광희의 패스를 받은 파그너가 제주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기습을 당한 제주는 공세에 나섰다. 박수창과 황일수, 드로겟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고 후반 14분 드로겟의 왼발 중거리슛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결승골을 위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웃은 것은 부산이었다. 후반 25분 주세종이 가볍게 띄어준 공을 받은 임상협은 오른발슛으로 제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급해진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수비벽을 두껍게 한 부산을 넘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 최하위에 머무르던 약체 부산을 상대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3위 포항과 격차를 줄일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 상주 1-0 서울 (상주) - '꼴찌는 경남 것‘ 상주, 10위로 점프 

꼴찌만은 안된다는 군인 정신이 빛났을까. 상주가 홈에서 짜릿한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상주는 최하위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부진한데다 상대는 주중 울산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상위 스플릿 굳히기에 나선 서울이었다.

그러나 상주는 기죽지 않았다. 전반 초반 서울에 주도권을 잠시 내주긴 했지만 한상운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성과는 후반 초반 나타났다. 후반 5분 김창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정협이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황한 서울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상주의 집중력이 한 수위였다. 투혼을 발휘한 상주는 몸을 날리며 서울의 슛을 방어했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남은 경기 전까지 10위였지만 부산과 상주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최하위인 1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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