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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늑대축구' 이끌던 김도훈, 이제는 울산 호랑이 조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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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늑대축구' 이끌던 김도훈, 이제는 울산 호랑이 조련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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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늑대축구’를 이끌었던 김도훈(47) 감독이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제는 호랑이들을 지휘한다.

울산 현대는 21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했다”며 “김도훈 감독은 울산의 제10대 감독으로 2017시즌부터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8위에 비해 상승한 4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FC서울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결국 윤정환 감독을 떠나보내고 김도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 김도훈 감독(오른쪽)이 울산 현대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해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끈다. [사진=스포츠Q DB]

김도훈 감독은 성남FC, 강원FC, 19세 이하(U-19) 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쳐 지난해 인천 사령탑을 맡았다. 특유의 끈끈한 축구를 보였고 팬들은 인천의 스타일을 ‘늑대축구’라고 불렀다. 하지만 올 시즌 아쉬운 결과를 냈고 지난 8월 31일 사임했다.

선수로서는 더 화려했다. 1995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도훈은 2005년 성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257경기에서 114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00년, 2003년에는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도 72경기에서 30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울산은 “현재 김도훈 감독은 독일에 머물고 있으며 귀국 후 구단과 세부사항을 조율해 계약을 마칠 예정”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선수단 구성과 재정비를 마친 뒤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2017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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