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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외압 스캔들' 박태환측, 김종 녹취파일 공개 않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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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외압 스캔들' 박태환측, 김종 녹취파일 공개 않는 까닭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2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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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답변 받았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검찰 수사의 증거물 성격으로 제출하기로 결정돼 녹취 파일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부터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외압을 받은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측이 해당 녹취 파일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 GMP는 “당초 문제의 녹취 파일 공개를 검토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 박태환 측이 김종 전 차관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수영선수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5월 박태환 측과 만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강행할 경우 각종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말들을 던졌다.

김 전 차관은 “예를 들어 (올림픽에 나가면) 단국대가 부담 안가질 것 같아? 기업이 부담 안가질 것 같아? 대한체육회하고 싸운 애인데. 예를 들어 대한체육회하고 싸워서 이겼어. 이긴 게 이긴 게 아니라고 난 그렇게 보는 거예요”라며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말 것을 강요했다.

이에 팀 GMP는 “(해당 녹취파일이) 검찰 수사의 증거물 성격으로 제출하기로 결정돼 녹취 파일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 검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에게 자문한 결과, 녹취 파일을 공개할 경우 제3자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녹음 파일로 인해 사실이 왜곡, 과장 또는 확대 해석돼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딴 뒤 “올림픽을 출전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종 전 차관을 만나 얘기를 나눴을 때 앞으로 감당할 수 있는 무게, 책임에 대한 언급이 나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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