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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R&B에서 발라드까지… 장기섭, 다재다능한 그의 목표는? "주가 올리는 가수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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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R&B에서 발라드까지… 장기섭, 다재다능한 그의 목표는? "주가 올리는 가수 되고 싶어"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1.24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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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R&B부터 발라드, 락… 음악엔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 만큼 가수들은 다양한 장르의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한다.

가수 장기섭은 그런 점에서 '재능'이 넘치는 가수다. 지난 여름, 개성있는 가사와 그루브가 돋보이는 R&B곡 '첫사랑' 싱글을 발표한 장기섭은 올 가을, 발라드 '살려줘 수진아'로 돌아왔다. 장르를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드는 재능을 가진 장기섭, 그의 '청사진'은 무엇일까?

◆ R&B에 이어 발라드, 음악적 변신의 이유는? '가을' 감성 저격한다

장기섭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살려줘 수진아'로 돌아왔다. [사진 = 알바트로스 기획 제공]

장기섭은 지난 여름, 특유의 그루브와 리듬감을 살린 리듬 앤 블루스(R&B)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돌연 발라드로 돌아왔다. 그것도 진한 '남자의 사랑'이 담긴 가사가 특징인 '살려줘 수진아'로 말이다.

장기섭은 발라드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음악적 목표"라고 말했다.

"장르를 바꿔 돌아온 것은 계기라기보다 목표였어요. 가수라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가을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발라드를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계절이니까요."

'살려줘 수진아'는 장르의 변경뿐만이 아니라 가사의 감정톤 변화 또한 인상적인 곡이다. '첫사랑'에서 장기섭은 헤어진 첫사랑을 솔직담백한 가사로 표현해 냈다. 이번 '살려줘 수진아'에서는 '첫사랑'보다 좀 더 깊은 '남자의 사랑'을 가사에서 드러냈다.

"제목이 특정 인물의 이름인 이유는 제 경험에서 기반을 둔 거예요. 어렸을 때 짝사랑했던 친구 이름이 생각났어요. 작사가 형과 제 감정을 더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짝사랑 했던 친구 이름이 들어가면 좋겠다더라고요"

◆ '천상 가수' 장기섭의 강점은 라이브

최근 장기섭은 G콘서트에서 진행자 박수홍에게 "아이돌 뺨 칠 실력과 외모다"라고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장기섭은 여심을 자극하는 외모와 함께 실력도 겸비하고 있는 완전체 가수다. 그 중에서도 장기섭의 최고 장점을 라이브다. 

"버스킹을 자주 했어요. 과거 홍대에서 친구들과 밴드 활동도 했었죠. 무대 아래에서는 긴장해도 무대 위로 올라가면 긴장을 잊는 타입이에요."

무대 위에 올라가면 긴장감이 사라진다는 장기섭에게 라이브 무대의 매력을 물었다.

"버스킹의 경우는 팬들과 이야기하면서 공연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 라이브 무대도 마찬가지죠. 좀 더 규모가 큰 행사, 방송에 비해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느낌이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장기섭의 장르 욕심은 계속된다, 다음 앨범은 '락'(Rock)

장기섭은 내년 1월, 락(Rock) 장르로 음악적 변신을 또 한 번 시도할 예정이다. [사진 = 알바트로스 기획 제공]

장기섭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섭은 이번 가을, 발라드로 팬들을 찾아온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락 앨범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발매될 락 앨범의 경우, 발라드와는 또 다른 강렬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에요. 중학교 때는 락 음악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는 YB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외국 밴드들 음악을 자주 부르곤 했어요. 그래서 밴드 사운드가 편하게 느껴져요. 홍대에서 밴드 보컬로 활약한 적도 있고요."

장기섭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는 가수다. 그렇지만 그에게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장르가 있을까? 장기섭은 비교적 최근에 접하게 된 R&B 장르를 꼽았다.

"일렉트로닉 피아노 사운드가 제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최근에는 그레이 씨의 음악을 많이 들어요. 해외 뮤지션은 브루노 마스, 제프 버넷처럼 부드럽게 다가오는 음악을 생각하고 있구요. R&B는 그루브라는 흐름이 중요한 만큼 마음이 편해지는 장르 같아요."

◆ 장기섭은 '성장 중', "다양한 목소리 가진 가수 되고 싶어"

장기섭은 음악을 시작한 지 어느새 10년 차다. 그래서일까?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 장기섭에겐 음악적 '연륜'이 있었다. 장기섭은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며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장기섭은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알바트로스 기획 제공]

"예전에 비해서 음악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노래도 예정보다 안정적으로 부르죠. 목소리 자체에는 변화가 없지만, 담는 감성이 무거워졌어요. 조금은 감성을 담아 부르는 가수가 된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동요 부르듯이 불렀는데, 지금은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게 됐어요."

장기섭은 자신의 가수로서의 강점으로 '목소리'를 꼽았다.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는 제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의 목소리 말고도 탁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김현식 선배님도 1집 시절에는 미성의 목소리를 가지셨지만, 나중에는 좀 더 깊은 목소리로 변하셨죠. 그래서 저도 다른 목소리로 표현해 보고 싶기도 해요."

◆ 한국 넘어 세계로… "주가 올리는 가수가 목표"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플랫폼을 통해 장기섭의 팬이 된 해외 팬들도 존재한다. 해외 팬들에 대해 장기섭은 "깜짝 놀랬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중국 팬 분이 직접 한국에 찾아오셔서 만난 적이 있어요. 너무 감사했죠. '중국 분들이 저를 어떻게 알아보시지?'라고 신기했던 경험이 있어요. 해외 팬들 뿐만 아니라 저에게 많은 관심을 주시는 분들,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해요. 그만큼 아쉽지 않은 장기섭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장기섭은 "주가 올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저 스스로의 주가를 올리는 것도 되지만,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가수가 되는 것도 주가를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말 그대로 '주가'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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