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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자바-마이클 조던 훈장, 김연아 외 한국 청룡장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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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자바-마이클 조던 훈장, 김연아 외 한국 청룡장 수상자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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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카림 압둘 자바와 마이클 조던, 빈 스컬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아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압둘 자바, 조던, 스컬리가 이번에 받은 시민상은 ‘대통령 자유의 메달’이다.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스포츠 분야에 뚜렷한 공헌을 남긴 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한국 스포츠와 견준다면 청룡장(1등급)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청룡장은 2014년 ‘피겨여왕’ 김연아로 인해 널리 알려졌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끝으로 빙판을 떠난 김연아가 바뀐 점수 규정으로 훈장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온 국민을 분노케 했다. 결국 ‘공적이 뚜렷하다’고 인정받아 지난달 정부로부터 청룡장을 받았다.

또 다른 스타로는 쇼트트랙 전이경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이상화, 양궁 윤미진, 배드민턴 김동문-라경민, 골프 박세리 최경주, 역도 장미란, 마라톤 이봉주, 레슬링 심권호, 태권도 임수정, 산악 엄홍길, 탁구 김택수, 인라인롤러스케이팅 우효숙, 볼링 이지연, 수영 노민상 감독 등이 있다. 수영 박태환은 약물복용 사실이 발각돼 청룡장을 받지 못했다.

수상자 명단에는 유독 눈에 띄는 외국인이 있다. 바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과 세이크 아마드 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도 외국인으로 청룡장을 받았다.

압둘 자바, 조던, 스컬리는 ‘미국의 청룡장’을 받기에 손색이 없는 스포츠인이다.

압둘 자바는 1970~1980년대 미국프로농구(NBA)를 지배한 전설적인 센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6회, 파이널 MVP 2회, 우승 6회, 올스타 19회, NBA 퍼스트 팀 10회 등 숱한 업적을 남겼다. 통산 3만8387점은 역대 득점 1위다.

압둘 자바의 ‘스카이 훅슛’은 NBA 역사상 가장 막기 어려운 공격 옵션으로 꼽힌다. 신장이 218㎝으로 타점이 높은데다 상대 수비와 직각으로 서고 반대편 손으로 수비를 막고 던져 도저히 디펜스할 수 없는 슛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던은 압둘 자바보다 더 유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조던은 어떤 로고나 인터넷 문화요소를 뛰어넘는다”고 말할 정도. 정규시즌 MVP 5회, 파이널 MVP 6회, 우승 6회, 올스타 14회, NBA 퍼스트 팀 10회 등 이력이 화려하다. 별명은 ‘농구황제’다.

스컬리는 한국 야구팬들과 아주 친숙하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의 전담 캐스터로 무려 67년간 다저스 경기를 중계했다. 2016년을 끝으로 은퇴하는 그를 향해 오바마 대통령은 “스컬리는 미국의 보물이자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꾼”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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