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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주전 줄부상' GS칼텍스, 황민경-정지윤 반등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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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주전 줄부상' GS칼텍스, 황민경-정지윤 반등에 웃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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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자원으로 출장해 2경기 연속으로 공백 잘 메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100% 주전 선수들만 활용할 수는 없다. 부상, 부진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V리그 2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한 여자 프로배구 서울 GS칼텍스는 최근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홍역을 치렀다. 세터 이나연과 레프트 강소휘가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

구단에 따르면 이나연은 지난 23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김천에서 훈련 중 우측 발목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 주전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GS칼텍스가 황민경(사진), 정지윤의 맹활약에 웃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또 강소휘는 이달 19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됐다. 23일 수술을 받고 퇴원한 강소휘는 내년 1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이 잇따라 이탈했기에 허탈할 수 있지만, 대체 자원들의 활약에 웃을 수 있는 GS칼텍스다.

최근 2연승을 거둔 과정에서 대체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강소휘 자리에 출격한 황민경은 19득점 공격성공률 36.84%, 세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팀 3-1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 1개, 후위득점 2점만 보태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을 정도로 황민경의 퍼포먼스는 눈부셨다.

황민경의 선전은 계속됐다. 23일 친정팀 도로공사전에서 11득점 공격성공률 36.66%를 기록하며 3-2 승리에 보탬이 됐다.

외국인 선수 알렉사의 공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황민경이 강소휘가 돌아오는 내년 1월 말까지만 잘 버텨준다면 GS칼텍스의 시즌 레이스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지윤 역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알렉사와 환상의 호흡을 펼치며 팀 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GS칼텍스의 약점으로 꼽히는 높이를 활용하기 보다는 이소영, 알렉사, 황민경 등 날개 공격수 위주로 볼을 배분한 것이 주효했다. 이날 GS칼텍스는 공격성공률 36.13%를 기록, 33.94%에 머무른 도로공사에 앞섰다.

블로킹과 서브에도 강점을 보인 정지윤은 약점으로 지적되는 체력을 보완한다면 이나연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현재 4승 5패 승점 11로 6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껍지 않기에 주전급 자원들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지만 대체 선수들이 잘 버텨준다면 앞으로 충분히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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