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14 04:46 (목)
'대인배' 박태환 후배사랑이 김종 협박 '제2의 파장' 막았다
상태바
'대인배' 박태환 후배사랑이 김종 협박 '제2의 파장' 막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5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 측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녹취 파일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5월 25일 김종 전 차관과 박태환이 이야기를 나눈 자리에 함께 있었던 박태환의 가족이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태환이 당시 녹음된 파일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당초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 GMP는 녹취 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피해가 갈 수 있는 ‘제3자’가 있다”고만 언급했다. “해당 녹음 파일로 인해 사실이 왜곡, 과장 또는 확대 해석돼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 박태환의 가족이 박태환이 김종 전 차관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사진=아시아수영선수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제3자가 누구인지, 박태환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 인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방송을 통해 제3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진행자가 “지금 보도되는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어떤 다른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출전 포기를 종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나오더라”고 하자 박태환 측은 “굉장히 조심할 부분”이라며 운을 뗀 뒤 “그 선수가 박태환보다 후배다. 어른들의 어떤 일들에 의해 그 후배 선수 이름이 거론되고 그가 다치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박태환이 가족들에게 (녹취 파일을 공개하지 않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의 ‘대인배’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김종 전 차관의 악행을 밝히기 위해 녹취 파일을 외부로 풀 수도 있었지만, 본인이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될 한국 수영을 생각해 덮기로 한 것. 진실은 수사 중인 검찰이 밝힐 부분이기에 구태여 공개할 마음이 없었을 수도 있다.

박태환 측은 “박태환이 가족들에게 말렸지만 우리도 공개하고 싶진 않았다”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