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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미라클 '5호 프로' 윤국영, NC다이노스 재입단 "겸손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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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미라클 '5호 프로' 윤국영, NC다이노스 재입단 "겸손한 전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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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자세로 한 단계 전진, 연천미라클 고맙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배출한 ‘5호 프로선수’ 윤국영(26)의 결의다. 그는 “늘 포기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NC에 입단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한 단계 전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이케빈(25) 조용성(23·이상 삼성), 김원석(27·한화), 이강혁(25·NC)에 이어 이번엔 윤국영이다. 연천 미라클 관계자는 “지난 23일 윤국영이 NC 다이노스와 육성선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NC에 재입단한 윤국영은 "늘 포기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NC에서 전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천 미라클 제공]

연천 미라클은 지난해 2월 창단된 독립야구단이다. 프로에서 방출됐거나 부상 등의 이유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돈을 모으고 타이틀 스폰서 연천군의 지원으로 패자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잠수함 허유강이 속해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해 우완 정통파 투수 이케빈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12월 외야수 김원석, 내야수 이강혁을 각각 한화, NC에 입단시켰다. 올해도 5월 포수 조용성, 11월 윤국영까지 독립구단의 순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다.

주엽고, 한민대를 졸업한 윤국영은 장타력과 준수한 주루 툴을 겸비한 유틸리티 내야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프로 3군과 교류전에서 홈런 5방을 날렸고 5월에는 연천 미라클 자체 월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2012년 NC 다이노스 창단 멤버였던 윤국영은 1년여 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맛봤다. 군문제를 현역으로 해결하고 연천 미라클에서 기량을 연마한 끝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윤국영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연천 미라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악바리로 유명했던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윤국영은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우수하고 성실하다. 근성이 좋아 프로에 가서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경문 NC 감독도 좋은 평가를 한 것으로 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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