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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룡영화제] '곡성' 쿠니무라 준, 청룡 최초 외국배우로 남우조연상 수상 "혼또니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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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룡영화제] '곡성' 쿠니무라 준, 청룡 최초 외국배우로 남우조연상 수상 "혼또니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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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2016 청룡영화제'에서 '곡성'의 쿠니무라 준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배우가 아닌 해외배우로는 사상 최초로 청룡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5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고 SBS에서 생중계된 '2016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오달수와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가 시상자로 등장해 '곡성'의 쿠니무라 준에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외국배우로는 최초로 인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쿠니무라 준은 외국배우 최초로 청룡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SBS '2016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곡성' 쿠니무라 준 [사진 = SBS '2016 청룡영화제' 방송화면 캡처]

쿠니무라 준은 수상소감에서 "혼또니 아리가또 고자이마스(정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일본어로 수상소감을 시작하며 "그동안 한국영화를 볼 때마다 한국영화의 힘에 대해 놀랐는데, 나홍진 감독이 제안을 했을 때 한국영화의 그런 힘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쿠니무라 준은 직접 경험한 한국영화 현장에 대해 "한국의 영화현장은 배우와 스탭들이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프라이드가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사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느꼈다"며, "이렇게 오늘 한국영화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한편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곡성'의 쿠니무라 준 외에도 '부산행'의 김의성, '밀정'의 엄태구, '부산행'의 마동석, '터널'의 오달수가 함께 후보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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