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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룡영화제] '내부자들' 이병헌, 일곱 번 도전만에 드디어 청룡 남우주연상 수상 "25년 동안 하도 수상소감 준비만 많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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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룡영화제] '내부자들' 이병헌, 일곱 번 도전만에 드디어 청룡 남우주연상 수상 "25년 동안 하도 수상소감 준비만 많이 해서"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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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2016 청룡영화제'에서 이병헌이 '내부자들'로 드디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5년의 한을 날렸다.

25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고 SBS에서 생중계된 '2016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이병헌은 '내부자들'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SBS '2016 청룡영화제' [사진 = SBS '2016 청룡영화제' 방송화면 캡처]

이병헌이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무려 일곱 번째. 이병헌은 2001년 '번지점프를 하다'로 처음 후보에 오른 이후, 2002년 '중독', 2005년 '달콤한 인생',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12년 '광해 : 왕이 된 남자'까지 여섯 번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수상을 하지 못했다.

이병헌은 수상소감에서 "25년 동안 연기를 했는데, 청룡영화제에서 드디어 상을 받게 되네요"라며 "25년 동안 하도 수상소감 준비만 많이 해왔는데, 지금은 정작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25년 동안 준비해온 소감들을 앞으로 청룡에서 조금씩 계속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에 대해 "처음에는 영화가 너무 현실을 과장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영화가 현실을 너무나 잘 반영한 것이었다"며 "소신발언 같은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TV로 촛불집회에 대해 보고 있는데 그 촛불들이 언젠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화 '내부자들'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마비된 작금의 정치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내부자들'의 이병헌 외에도 '밀정'의 송강호, '아수라'의 정우성, '곡성'의 곽도원. '터널'의 하정우 등 쟁쟁한 스타들이 함께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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