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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함서희 UFC 4번째 도전, 이번엔 접근전 '화끈타(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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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함서희 UFC 4번째 도전, 이번엔 접근전 '화끈타(打)'?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26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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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 테일러와 키-팔 길이 비슷해 타격전 예고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함서희의 4번째 UFC는 화끈한 타격전이 될까. 

그동안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상대와 맞서야만 했던 함서희가 이번에는 비슷한 신체조건을 갖춘 선수와 맞붙는다. 그만큼 접근전이 가능해 접근, 타격전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이 됐다.

함서희는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1 대회에서 다니엘 테일러(미국)와 여자 스트로급 경기를 펼친다.

▲ 함서희가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1 대회에서 자신보다 6cm 정도 작은 다니엘 테일러와 맞붙는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번 경기는 함서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테일러는 지난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92를 통해 데뷔, UFC의 옥타곤 경력은 함서희가 훨씬 앞선다. 게다가 테일러는 데뷔전에서 판정패를 기록한 반면 함서희는 UFC 전적 1승 2패로 이미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이보다 함서희가 반기는 것은 역시 신체조건이다. 

158cm의 함서희는 그동안 자신보다 훨씬 큰 선수와 맞서야만 했다. 당연히 팔 길이도 상대 선수보다 열세여서 접근전이 아니라 아웃파이팅을 해야만 했다. 물론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 공격을 하는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테일러는 함서희보다 훨씬 작은 152cm에 불과하다. 팔 길이 역시 함서희가 6cm 정도 더 길다. 팔 길이가 승패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UFC 205에서 코너 맥그리거가 긴 팔을 활용해 에디 알바레즈를 2라운드 3분 4초 만에 KO승을 거둔 것만 보더라도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함서희가 접근전을 펼친다면 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은 늘어난다. 주먹 공격도 가능하지만 테이크다운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다만 테일러가 3번의 KO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펀치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는 있어야 한다. 접근전을 펼치면 그만큼 상대의 주먹을 허용할 위험성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꾸준히 여자 스트로급에서 메인카드로 나서고 있는 함서희가 4번째 UFC에서 2승째를 거두고 탄탄대로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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