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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 월드컵 '시작이 반', 남은 평창 리허설은 더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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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 월드컵 '시작이 반', 남은 평창 리허설은 더 풍성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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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강릉 아이스 아레나서 쇼트트랙 월드컵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9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이 성료됐다.

빅에어 종목으로 치러진 월드컵 대회이어서 '빅에어 월드컵'으로도 불린 이번 대회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화려한 공중묘기쇼로 펼쳐졌다.

무엇보다도 스노보드를 타고 한 개의 큰 점프대에서 도약해 회전 등 공중연기를 펼치는 빅에어 종목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채택됐기에 빅에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빅에어 월드컵은 테스트 이벤트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번 빅에어 월드컵에 이어 벌어지는 테스트 이벤트는 바로 한국의 전략종목인 쇼트트랙이다.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벌어진다.

쇼트트랙 월드컵은 남녀 500m와 1000m, 1500m를 비롯해 여자 계주 3000m와 남자 계주 5000m에 걸쳐 벌어진다. 이 가운데 1000m 종목은 1차 레이스와 2차 레이스 등 두번의 레이스가 열린다.

빅에어 월드컵과 쇼트트랙 월드컵으로 올해 테스트 이벤트는 마감되지만 2017년의 테스트 이벤트는 더욱 다채롭다. 테스트 이벤트는 내년이 본격적인 스타트로 봐도 무방하다.

내년 1월 16일부터 17일에는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FIS에서 주최하는 극동컵 회장배 국제스키대회가 벌어진다. 극동컵 대회는 대륙컵 가운데 하나로 FIS에서 주최하는 FIS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이지만 FIS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쿼터를 따내기 위한 중요한 대회다.

내년 2월에는 FIS 크로스컨트리월드컵과 FIS 노르딕 복합월드컵이 벌어지고 2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으로 말썽이 많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또 2월 10일부터 18일까지는 또 하나의 '설원의 서커스'라고 불리는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과 스노보드 월드컵이 동시에 벌어져 빅에어 월드컵과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2월 15일부터 16일에는 FIS 스키점프 월드컵까지 벌어진다. 이밖에도 2월에는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과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 등이 열려 마치 평창 동계올림픽이 벌어진 것과 같은 열기를 느낄 수 있다.

3월에는 아우디 FIS 스키 월드컵과 함께 국내에서 최초의 봅슬레이, 스켈레톤 공식 대회인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다. 두 썰매 종목은 한국의 새로운 금메달 전략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어 안방 슬라이딩센터에서 팬들에게 입상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평창 동계올림픽이지만 빅에어 월드컵을 신호탄으로 2016~2017 시즌 겨울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시리즈는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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