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역사천재' 김종민에겐 비밀이 있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에서는 역사 퀴즈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녹화 30분 전, 멤버들과 짜고 김종민을 속이기로 했다. 미리 역사퀴즈 정답을 알려주고, 이를 김종민 대신 맞히라는 미션이었다. 

그러나 이는 '역 몰래카메라'였다. 제작진은 녹화 하루 전, 김종민을 따로 불러 미리 역사퀴즈 정답을 모두 알려줬던 것이다. 김종민은 녹화에 앞서 정답을 외워 왔다. 

이날 '1박 2일' 문제로는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과 발발 년도, '브나로드 운동' 등이 출제됐다. 김종민은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과 연도를 맞혔다.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김종민은 "많이 (문제로) 나왔던 것 아니냐"며 자신만만해했다.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에 저항하기 위해 일으킨 계몽 운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차태현이 맞혔다. 정답은 '브나로드 운동'으로, 이는 러시아어로 '민중 속으로'를 뜻한다. 

마지막 문제는 '인류의 진화과정 순서' 빈칸 채우기였다. 김준호는 배에 정답을 적어 컨닝페이퍼를 마련했고, 정답 '네안데르탈인'을 맞혔다. 

마지막 문제는 '조선의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위해 일으킨 정변' 관련 질문이었다. '3일 천하'로도 불리는 이 정변의 이름은 '갑신정변'이다.

김종민은 정변 이름과 일어난 년도(1884년)까지 맞혔다. 김종민이 연이어 정답을 맞히자 멤버들은 "그걸 어떻게 알아?", "어떻게 년도까지 알 수가 있냐"며 깜짝 놀랐다. 결국 이는 역 몰래카메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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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