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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2관왕에 이보미 3관왕까지, 미소가 아름다운 '멀티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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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2관왕에 이보미 3관왕까지, 미소가 아름다운 '멀티 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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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태극낭자가 다관왕으로 탄생했다. 지난 21일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27일에는 살인미소로 일본 열도를 사로잡아온 ‘스마일 캔디’ 이보미가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3관왕의 쾌거를 올렸다.

이날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자리한 이보미는 올해의 선수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확정하며 활짝 웃었다. 이 부문 2년 연속 왕좌에 오른 이보미다.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사례는 이보미가 JLPGA 투어 최초다. 올해의 선수상은 2012년 제정됐는데, 전미정이 초대 수상자가 됐고 2014년에는 안선주가 수상했다.

아울러 이보미는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3관왕의 대업을 이뤘다. 지난해에도 3관왕에 올랐던 이보미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의 기쁨을 누렸다.

JLPGA 3관왕에 오른 이보미가 일본 무대를 완전히 평정했다면 LPGA는 슈퍼루키 전인지가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2016 시즌 마지막 투어 대회에서 극적으로 평균최소타 1위에 오른 전인지는 신인상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1978년 여자골프의 ‘전설’ 낸시 로페즈(미국)가 3관왕을 차지한 이후 무려 38년 만에 데뷔 시즌 2관왕을 차지한 전인지다. 

올해 위기를 맞을 때마다 '강철미소'로 선풍을 일으킨 전인지는 마지막 대회에서 뒤집기 승부로 베어트로피를 품으며 LPGA 역사의 한 페이지까지 장식해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3관왕을 휩쓴 이보미와 2관왕을 차지한 전인지만 있는 건 아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정복한 태극낭자들은 미국, 일본 무대에서 이보미와 전인지 못지않게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3관왕의 주인공 이보미의 동갑내기 절친 김하늘은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JLPGA 상금랭킹 2위에 자리한 신지애도 올해 JLPGA에서만 3승을 수확했다. LPGA에서 한국선수들은 시즌 9승을 합작했다.

3관왕을 차지한 이보미와 2관왕에 오른 전인지.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다관왕으로 돌풍을 주도한 두 태극낭자들의 미소가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던 2016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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