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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넘었다' 서건창,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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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넘었다' 서건창,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3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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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남은' 서건창, 전인미답 200안타에 '-3'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서건창(25·넥센)이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열었다. 이종범(44) 한화 코치의 기록을 넘어서며 국내 최고의 ‘안타 제조기’로 우뚝 섰다.

서건창은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안타를 치며 시즌 197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이 124경기를 뛰며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안타(196개)를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종범과 똑같은 124경기 만에 196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은 125경기 만에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서건창이 13일 광주 KIA전에서 2회초 안타를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 안타로 서건창은 단일시즌 최다안타인 197안타에 도달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9월까지 치른 118경기에서 181안타를 때렸던 서건창은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10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10월 6경기에서 28타수 15안타(타율 0.536)를 때려낸 서건창은 11일 문학 SK전에서 이종범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마침내 이날 1안타를 추가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서건창은 내친 김에 전인미답 200안타 고지에 도전한다. 앞으로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놓은 서건창은 경기 당 안타 1개씩을 때릴 경우 꿈의 200안타에 도달한다.

서건창이 200안타를 달성한다면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MVP 경쟁은 박병호(홈런 1위, 타점 2위)와 강정호(홈런 2위, 타점 3위), 앤디 밴 헤켄(다승 1위, 평균자책점 3위) 등 넥센 집안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득점 1위, 도루 2위를 달리고 있는 서건창이 이들과 견줘 무게감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과연 서건창이 남은 3경기에서 200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MVP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서건창(오른쪽)이 13일 광주 KIA전에서 2회초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인 시즌 197호 안타를 때린 뒤 심재학 주루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이날 경기에서는 넥센이 KIA에 8-5 재역전승을 거두며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았다. 한화를 22-1로 대파한 삼성은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 데 만족했다.

넥센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가 3회 단숨에 3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KIA는 다음 타자 이범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이 한 점씩을 추가한 상황에서 넥센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8회 2사 2루에서 김민성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이성열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5-4를 만들었다. 9회에는 유한준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강한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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