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구미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권에 있는 수원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드리스(25득점), 김요한(10득점)의 활약으로 바로티(11득점), 서재덕(11득점)을 앞세운 한국전력을 3-0(25-19 26-24 25-16)으로 꺾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3승 9패(승점 11)가 돼 안산 OK저축은행(3승 9패, 승점 8)을 꼴찌로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반면 승리했을 경우 인천 대한항공(8승 3패, 승점 23)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복귀할 수 있었던 한국전력은 8승 4패(승점 21)로 서울 우리카드(6승 5패, 승점 20), 천안 현대캐피탈(7승 4패, 승점 19) 등에 밀릴 위기를 맞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우드리스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우드리스는 1세트 5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9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우드리스는 오픈 공격과 백어택 공격에 블로킹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23-19에서 우드리스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강민웅(1득점)의 세트 범실로 첫 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23-22로 앞서다가 방신봉(3득점)의 블로킹과 바로티의 백어택 공격으로 23-24로 밀렸다.
하지만 이선규(3득점)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든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 공격과 우드리스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6-24를 만들어 승리를 눈앞에 뒀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한국전력을 단 16점으로 묶는데 성공, 올 시즌 5경기째만에 홈 승리를 따냈다.
수원 현대건설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에밀리(22득점), 황연주(12득점), 한유미, 양효진(이상 11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홈팀 GS칼텍스 서울 Kixx를 3-0(25-20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21-20에서 황연주의 이동 공격과 김세영(6득점)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올린 뒤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다시 2점을 보태며 1세트를 가져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의 몰아치기 득점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20-18에서 상대 공격 실수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23-18를 만든 끝에 25-20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23-22에서 에밀리의 퀵오픈과 고유민(1득점)의 서브에이스로 2점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에밀리가 6개, 양효진이 4개 등 모두 13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GS칼텍스와 높이 싸움에서도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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