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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LPGA 총상금 최고, 4년만에 한국인 '상금여왕'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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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LPGA 총상금 최고, 4년만에 한국인 '상금여왕' 탄생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1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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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공식 대회 총상금 6735만달러…10년만에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도 관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케줄과 총상금 규모가 발표되면서 벌써부터 한국인 상금왕이 4년 만에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PG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LPGA 투어는 올해보다 1개 더 늘어난 34개 공식 대회가 벌어지며 총상금 규모가 435만 달러가 늘어난 6735만 달러(787억 원)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내년 LPGA 총상금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국내 골프 팬들의 관심은 과연 한국 선수 상금왕이 탄생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역대 LPGA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모두 4차례다. 

2009년 신지애가 180만7334달러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최나연이 187만1166달러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박인비가 2012년과 2013년에 228만7080달러, 245만6619달러로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석권했다.

LPGA 총상금도 최고점을 찍게되는 만큼 상금왕을 차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물론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처럼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지 않고도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왕에 오르는 드문 경우도 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상금왕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박인비도 ANA 인스피레이션과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등 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2013년 '상금 여왕' 대관식을 치를 수 있었다.

내년 LPGA 총상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또 하나의 관심사다. 

1996년 카리 웹이 처음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007년 로레나 오초아가 무려 8승을 거두면서 436만4994달러로 상금왕에 오른 이후 여태까지 30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선 선수는 없었다. 2011년 청야니가 292만1713달러, 지난해 리디아 고가 280만802달러로 근접했을 뿐이다.

LPGA는 올 시즌 한국인 선수의 득세와 에리야 쭈타누깐, 리디아 고 등 강호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면서 특정 선수가 무더기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사라졌다. 청야니가 2011년 7승, 박인비가 2013년 6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6승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지난해 리디아 고와 박인비, 올해 쭈타누깐이 5승씩 거둔 것이 최다관왕이었다.

하지만 내년 LPGA 총상금 규모가 늘어난만큼 5~6승 정도를 거둔다면 300만 달러 상금왕도 기대해볼 수 있다. 물론 박인비 이후 4년 만에 한국인 상금왕이 탄생한다면 금상첨화다.

■ 2017 시즌 LPGA 대회별 총상금 ( ▲는 2016시즌 대비 증가액)

- 1월 23~29일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 140만 달러
- 2월 13~19일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 = 130만 달러
- 2월 20~26일  혼다 LPGA 타일랜드 = 160만 달러
- 2월 27일~3월 5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 150만 달러
- 3월 13~19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 150만 달러
- 3월 20~26일  기아 클래식 = 180만 달러 ( ▲ 10만 달러)
- 3월 27일~4월 2일  ANA 인스피레이션 = 270만 달러 ( ▲ 10만 달러)
- 4월 10~16일  롯데 챔피언십 = 200만 달러 ( ▲ 20만 달러)
- 4월 24~30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 130만 달러
- 5월 1~7일  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 = 120만 달러 ( ▲ 20만 달러)
- 5월 15~21일  킹스밀 챔피언십 = 130만 달러
- 5월 22~28일  LPGA 볼빅 챔피언십 = 130만 달러
- 5월 29일~6월 4일  숍라이트 LPGA 클래식 = 150만 달러
- 6월 5~11일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 170만 달러 ( ▲ 10만 달러)
- 6월 12~18일  마이어 LPGA 클래식 = 200만 달러
- 6월 19~25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 200만 달러
- 6월 26일~7월 2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 350만 달러
- 7월 3~9일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 200만 달러
- 7월 10~16일  US 여자오픈 = 500만 달러 ( ▲ 50만 달러)
- 7월 17~23일  마라톤 클래식 = 160만 달러 ( ▲ 10만 달러)
- 7월 24~30일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 150만 달러
- 7월 31일~8월 6일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 325만 달러 ( ▲ 25만 달러)
- 8월 14~20일  솔하임컵 (단체전)
- 8월 21~27일  캐나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 225만 달러
- 8월 28일~9월 3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 130만 달러
- 9월 4~10일  인디 위민 인 테크 = 200만 달러
- 9월 11~17일  에비앙 챔피언십 = 335만 달러 ( ▲ 10만 달러)
- 9월 25일~10월 1일  뉴질랜드 위민스 오픈 = 130만 달러
- 10월 2~8일  올스포츠 라인우드 = 210만 달러
- 10월 9~15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 200만 달러
- 10월 16~22일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 = 220만 달러 ( ▲ 20만 달러)
- 10월 23~29일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 180만 달러
- 10월 30일~11월 5일  토토 재팬 클래식 = 150만 달러
- 11월 6~11일  블루 베이 LPGA = 210만 달러
- 11월 13~19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 250만 달러 ( ▲ 50만 달러)

☞ 34개 대회 LPGA 총상금 합계 = 6735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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