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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재림' 크레익, 서울삼성 KBL 단독선두 질주 이끄는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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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재림' 크레익, 서울삼성 KBL 단독선두 질주 이끄는 탱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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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990년대 말 현대 소속으로 한국 농구를 지배했던 조니 맥도웰. 이상민 현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과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맥도웰을 쏙 빼닮은 마이클 크레익이 서울 삼성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크레익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3점을 퍼부으며 삼성의 92-69 대승에 앞장섰다.

신장 190㎝가 조금 덜 되지만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를 병행해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크레익은 저돌적인 돌파를 즐긴다. 뒤뚱뒤뚱 어설퍼 보이지만 스피드가 빨라 막기가 힘들다.

▲ 삼성 크레익(오른쪽)이 동부 맥기네스를 등지고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일 동부전에서는 42-42로 접어든 후반 시작과 함께 진가를 발휘했다. 크레익은 3쿼터 들어 페인트존을 장악하며 9점을 몰아쳐 동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잘 나가는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까지 21점 15리바운드로 훨훨 날며 동부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김태술과 김준일도 나란히 12점씩을 더했다.

4연승으로 시즌 12승(3패)째를 거둔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고양 오리온(10승 3패)을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27점), 로드 벤슨(15점) 등 두 외국인 선수에만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으로 완패를 당했다. 토종 모든 선수들이 5점 이하로 침묵했다.

9승 5패의 동부는 4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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