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8:54 (금)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57] 쏠라티, 분명해진 '방향성' 더 강렬해지고 세련된 팝 'You(Feat.오왠)' (단독리뷰)
상태바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57] 쏠라티, 분명해진 '방향성' 더 강렬해지고 세련된 팝 'You(Feat.오왠)' (단독리뷰)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2.02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쏠라티 57회차 주인공)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작품 리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R&B 성향의 팝 밴드 쏠라티가 오는 7일 첫 싱글 'You(Feat.오왠)'을 내놓는다. 이번 싱글은 올 하반기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한 정규 1집 'solatic' 이후 새롭게 발표하는 신곡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You(Feat.오왠)'리뷰

신곡 'You(Feat.오왠)'는 쏠라티의 첫 정규앨범 연장선에 놓여 있는 작품이다. 1집 정규앨범에서 들려준 신스팝의 느낌을 강하게 갖추고 있다. 쉽게말해 1집 정규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화이트셔츠' 등의 (팝 성향의) 곡에서 장점만을 뽑아내 곡을 완성한 느낌이다.

[사진=스포츠Q DB]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이전보다 강렬해진 연주다. 이전보다 그루브감을 강조한 오안의 베이스와 강렬해진 정희택의 드럼 연주는 1집 정규앨범 당시에 보여주던 소프트함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보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해졌다. (*일반 하드록에서 사용하는 '파워풀한 연주'라는 느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사용빈도를 늘린 것도 이전과는 달라진 부분이다. 쏠라티는 이전 작품들에서 신시사이저와 직접 연주한 록 사운드의 비율을 비슷하게 맞추려고 했던 모습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훌륭한 에시드재즈 성향의 곡들이 많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번 싱글에서는 신시사이저 비율을 높이면서 신스팝으로서의 장르적 색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피쳐링으로 참여한)오웬의 랩을 삽입한 것도 이런 대목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쏠라티의 이 같은 의도들은 합격점을 받을 만 하다. 이전에 느낄 수 없는 강렬한 연주와 피쳐링을 활용한 색다른 보이스의 매력 등이 기존 쏠라티만의 세련된 팝사운드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You'는 쏠라티가 범상치 않은 음악적 능력을 갖춘 밴드임을 증명하는 결과물로 평가할 수 있다.

◆쏠라티 멤버들의 한마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쏠라티의 의지가 담긴 곡이에요. 쏠라티가 가지고 있는 베이스에 트렌디함 속 한 차원 높은 세련미를 추구했고요. 오안이 멤버로 있는 프로듀싱팀 Suzanne(수잔)의 유려한 사운드디자인에 림의 흐르는듯한 멜로디와 가사, 정희택의 힘 있는 드러밍이 더해져 한층 트렌디한 음악으로 완성됐습니다."

"조금씩 더 세심하게 디자인해가는 쏠라티의 깨알 사운드 요소들에 귀 기울여 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음악 좋아해 주시는 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You' 추천 이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설렘에 대한 이야기를 완성도 높은 팝사운드로 풀어낸 쏠라티의 음악적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루비레코드 제공]

◆쏠라티 향후 계획

쏠라티는 오는 7일 싱글 발매와 함께 10일 서교동 에코브릿지에서 열리는 연말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곡들을 재해석하고 발매 작 'YOU'를 최초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쏠라티'의 단독공연은 현재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쏠라티에 대해

미모와 가창력을 동시에 갖춘 보컬 '림'과 뛰어난 연주실력을 갖춘 오안(베이스)과 정희택(드럼)으로 이뤄진 3인조 팝 밴드 '쏠라티'는 지난 2013년 첫 미니앨범 'Moondance'로 인디신에 정식 데뷔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쏠라티 57회차)'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