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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추락참사, 호나우지뉴-리켈메 '황금발'도 되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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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추락참사, 호나우지뉴-리켈메 '황금발'도 되돌리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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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단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전설적인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6)와 후안 로만 리켈메(38)가 현역 복귀 뜻을 밝혀 따스한 위로를 안겨 주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나우지뉴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아시스는 “우리는 도움을 주고 싶다. 호나우지뉴는 같은 브라질인으로서 아픔을 함께 느끼며 유족들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리켈메 또한 무상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이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은퇴한 레전드들이 발 벗고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브라질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남미클럽대항전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가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했다. 선수 22명 중 19명이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겪었고 다음 시즌 팀을 이끌어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은퇴한 호나우지뉴와 리켈메가 직접 나선 것이다.

호나우지뉴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량으로 세계 축구계를 평정했던 선수다. 2002년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3년 8월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2004, 2005년 연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리켈메는 아르헨티나 레전드다. 비야레알의 전성기를 이끌며 UEFA 인터토토컵 2회 우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2005시즌 돈 발롱 어워드 라리가에서 올해의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고 2001년 남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남미 스타는 바르셀로나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2003년 7월 리켈메가 팀을 떠나고 한 달 뒤 호나우지뉴가 캄프 누에 합류해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호나우지뉴와 리켈메는 지난해 브라질 플루미넨시, 아르헨티나 보카주니어스에서 각각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대표했던 전설들이 피치로 복귀해 환상의 조합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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