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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모비스 징크스 털어버린 전자랜드,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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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모비스 징크스 털어버린 전자랜드, 돌격 앞으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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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3연승, 9승 6패로 단독 4위.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는 1.5경기뿐이다.

최근 2경기 상대가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란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 오리온전 10연패를 끊은데 이어 2일에는 모비스전 안방 10연패서 탈출했다.

특히 모비스전에선 공수 밸런스가 척척 맞아 들어갔다. 스코어 106-74에서 나타나듯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전반 34점차는 남자프로농구(KBL) 역사상 가장 큰 리드폭이었다.

▲ 전자랜드는 최근 2경기서 오리온전 10연패, 모비스전 홈 10연패 징크스를 연달아 깨뜨리며 대도약을 예고했다. [사진=KBL 제공]

유도훈 감독은 “KBL 기록은 몰랐다”며 “스포츠는 기록이 중요하다. 홈에서 계속 졌던 게 신경이 쓰였다. 오리온전 연패도 그렇고 오늘도 또 깼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필드골 100%로 16점을 기록한 정영삼 역시 “특정팀한테 진다는 게 그리고 내가 속해있다는 게 굉장히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참 다행”이라며 “오리온이나 모비스나 굉장히 강한데 우리가 의미 있는 승리를 한 게 다음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비스가 외국인으로 찰스 로드 한명밖에 기용하지 못했던 상황인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전자랜드 승리의 가치를 결코 깎아내릴 순 없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하모니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정효근은 “오리온을 이기고 나서 모비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팀이라고 했다. 상대 용병이 한명이다보니 조직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보고 무서우니 조심하자고, 긴장하고 들어가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유도훈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한번도 진출 못한 챔피언결정전에 무조건 오른다는 책임감을 갖고 준비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영삼도 “강상재, 박찬희 등 훌륭한 선수들이 보강돼 든든하다”고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지긋지긋한 오리온, 모비스 징크스를 떨쳐 낸 전자랜드는 이제 거칠 것이 없다. 오는 4일 원주로 원정을 떠나 동부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하는 전자랜드다. 승리할 경우 3위로 점프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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